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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대학사업, 평가지표 첫 공개
참여교수 3년간 SCI·SCOPUS급 논문 실적 ‘관건’
【대전= 조양희 기자】올해부터 5년간 연 1650억원씩 모두 8250억원이 지원되는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World Class University, 이하 WCU) 전공패널 평가에서 참여교수 1인당 최근 3년간 과학인용색인(SCI) 및 스코퍼스(SCOPUS)급 상위 5% 저널에 게재된 논문 실적이 40~50%가 반영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7일 KIAST에서 열린 WCU 공청회에서 공개한 심사항목(안)에 따르면, 신성장동력 분야 가운데 새로운 전공과정을 개설해 해외학자를 초빙하는 ‘전공분야 개설지원 과제’는 1차 전공패널 심사에서 △유치·활용 계획서(50%) △연구팀 1인당 SCI 및 SCOPUS급 연구실적(40%) △학교의 여건 및 추진의지(10%) 등을 평가한다.

먼저 ‘유치·활용 계획서 평가’는 신설 전공분야의 타당성(20%), 유치 인력의 적합성(10%), 사업계획의 창의성·실효성(10%), 사업결과의 학문적·경제사회발전 기여도(10%) 등을 반영한다.

‘연구팀 1인당 연구실적’은 최근 3년간 SCI 및 SCOPUS급 논문이 상위 5% 저널에 논문 게재수 10%, 피인용 총회수는 이공분야가 5%, 인문사회는 10%를 반영한다. 또 논문 1건당 피인용회수 10%, SCI 및 SCOPUS급 학술지의 Editor 경력 10%, 연구비 수주 실적 5%(인문사회는 반영 안함) 등을 평가한다.

학교의 여건 및 추진의지는 대학의 해당분야 인프라 지원 노력과 정부지원 종료후 지속적인 활용 의지를 각각 5% 평가한다.

해외 학자 5인을 기준으로 40억~50억원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잠재역량이 높은 해외학자를 3년 이상 전임교원으로 채용해야 하며, 학사학위 과정 또는 대학원 과정에서 새로운 전공(또는 학과)를 개설해 내년 3월 1일자로 학생을 모집하고 학위 과정을 운영해야 한다.

또 기존 학과에 해외학자를 유치하는 ‘개별초빙 지원과제’는 전공패널 심사에서 연구팀 1인당 최근 3년간 SCI 및 SCOPUS급 논문 실적이 5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연구실적은 △학문 분야별 상위 5% 저널에 게재된 논문수 15% △피인용 총회수 10% △논문 1건당 피인용회수 10% △SCI 및 SCOPUS급 학술지의 Editor 경력(이공 10%, 인문사회 15%) △연구비 수주 실적 5%(인문사회는 반영 안함) 등이 포함됐다.

40%를 차지하는 ‘유치·활용 계획서 평가’는 유치 분야의 타당성과 유치 인력의 적합성, 사업계획의 창의성·실효성, 사업결과의 학문적·경제사회발전 기여도를 각각 10%로 반영한다. 학교의 여건 및 추진의지는 대학의 해당분야 인프라 지원 노력과 정부지원 종료후 지속적인 활용 의지가 5%씩 반영된다.

교과부는 1차 전공패널 심사를 통과한 연구과제를 2배수로 선정해 2차로 해외 동료평가를 반영, 최종 지원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해외 동료평가는 전임교원으로 초빙할 해외학자 및 국내 참여교수의 대표 논문 및 연구계획서를 평가하는데, 팀당 대표논문는 10건을 제출하되, 1인당 1건이상으로 제한했다.

전공분야 개설과 개별초빙 지원 사업은 신성장동력 창출 분야로서 기존 대학에 개설돼 있지 않은 전공(개별 초빙은 해외학자 개인 전공)에 한해 지원하며, 대상 해외학자는 해외소재 대학·연구소·기업체 소속의 교수·연구원 가운데 외국국적 학자, 외국 시민권을 가진 재외동포, 한국국적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임교원은 고등교육법 제14조 2항에 따른 교원·기금교수·초빙교수·연구교수 등 다양한 형태로 채용하되, 전일제로 근무해야 한다. 국립대의 경우 올해 배정된 외국인교원 정원(151명)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세계 최고수준의 학자를 비전임교원으로 초빙하는 ‘세계적 석학 초빙과제’는 유치 인력의 적합성(40%), 석학 활용계획의 창의성·실효성(30%), 사업결과의 기여도(20%), 학교의 여건 및 추진의지 평가(10%)를 반영한다.

이 과제는 노벨상 수상자나 미국 공학한림원 회원 등 해당 전공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석학이 연 2주 이상 국내에 체류하며 공동연구나 수업, 특강시 1인 기준으로 3~5억원을 지원한다. 교과부는 신성장동력 분야를 우선 지원하되, 국내 대학 및 학문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석학도 지원가능하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해외학자 인건비 전액과 해외학자와 국내 참여교수의 공동연구비(기자재 및 장비 구입비 포함), 전문 지원인력 인건비(1인 기준 3500만원 이내) 등을 지원하며, 전체 지원 금액 중 30%를 간접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주호 학술연구진흥과장은 "연구실적 평가에서 질적인 면을 강조한 게 특징으로 SCI뿐만 아니라 비영어권의 논문실적을 보완하기 위해 스코퍼스를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8일 오후 2시 이화여대에서 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가진 뒤, 이달 하순에 사업안을 확정·공고해 7월말 사업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 SCI: 미국의 톰슨사에서 전세계 과학기술분야 학술지 중 학술 기여도가 높은 논문 정보와 해당 논문에 대한 인용정보를 DB화해 제공하는 논문 색인 자료

■ SCOPUS: 네덜란드 엘스비어사가 전세계 4,000여개의 출판사에서 출판하고 있는 과학, 기술, 의학, 사회과학 분야에 대한 15,000여종 이상의 저널을 수록하고 있는 초록, 인용, 색인 DB으로 비영어권 국가들의 콘텐츠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8-05-07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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