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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대구가톨릭대-지방대 혁신 성공모델 부상
교육-연구 역량강화로 글로벌 인재 양성
해외파견-기숙사 연수 등 어학 프로그램 활성화

대구가톨릭대가 지방대학 혁신 성공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2005년부터 V자형 대학발전전략 ‘CU-V 프로젝트’를 추진, 신입생 등록률에서부터, 재학생 외국어 능력·취업률까지 전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대학의 비전(Vision)·가치(Value)·활력(Vigor)·승리(Victory)를 의미하는 ‘CU(Catholic University)-V 프로젝트’는 교육의 내실화와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의 활성화를 통해 ‘세계 속의 명문대학 진입을 위한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둔 프로젝트. 이와 함께 개교 100주년인 2014년 전국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도 내포하고 있다.

2005년 국내 대학 처음으로 최저학력기준제를 도입한 대구가톨릭대는 ‘글로벌 인재 양성과 교육·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개발과 투자를 대폭 확대한 결과 올해부터 그 성과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 신입생 등록률·우수학생 지원율 대폭 증가

우선 ‘CU-V 프로젝트’ 성과는 입학생들의 등록률에서 나타난다. 이 대학은 2005년 입학자원이 감소하는 환경 속에서도 대학 처음으로 일정 수준 이상이 되는 학생만 가려 뽑는 최저학력기준제를 과감하게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2005학년도 등록률 76.4%를 감안하면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러나 신입생 등록률은 오히려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05학년도 76%대의 등록률은 2006학년도 93.1%, 2007학년도 98.3%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98.4%로 상승했다.

최저학력기준제는 등록률 상승과 함께 우수 신입생들의 지원율도 대폭 늘어나는 동반상승효과를 가져왔다. 2006학년도 4.63등급을 기록했던 신입생 평균등급은 2007학년도 4.52등급으로 높아졌으며 올해 입시에서는 4.45등급을 기록, 해마다 신입생들의 학력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성한기 입학처장은 “‘우수한 학생만 입학할 수 있는 대학’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율과 등록률도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수능 평균 1~2등급 이상의 지원자도 해마다 늘고 있으며 이들 중 실제로 등록한 학생도 2006학년도 119명, 2007학년도 142명, 올해 154명으로 증가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등록이 높아지고 있다.

■ 글로벌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성적 우수 학생들이 몰리면서 대구가톨릭대는 이들을 위한 수준 높은 글로벌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06학년도 입시부터 해외복수학위장학생을 선발, 본교 2년은 물론 해외대학 2년간 등록금·기숙사비까지 전액 지원하고 있다. 현재 미국 미시시피주립대·미네소타주립대·알라바마대·노스코타주립대, 중국 길림대·산동대 등과 복수학위 협정을 맺고 있다.

대학에서는 입학 때 장학생으로 선발되지 못한 우수 재학생에게까지 해외복수학위제도 특전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전공연계 해외체험프로그램·해외파견 장학생 제도 등을 통해 매년 500여명의 학생들을 해외로 보내고 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교내 기숙사에서 외국인 교수들과 합숙훈련을 하며 어학실력을 쌓는 ‘기숙사 장·단기 외국어 연수’를 통해 매년 300여명을 교육했고 전공과 교양과목에서 각각 2과목 이상을 원어강좌로 이수해야만 졸업할 수 있도록 학사제도를 개편했다.

또 2005년에는 ‘경주영어마을’을 설립해 해외 자매대학에서 인증된 원어민 교수와 어학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한 수준 높은 어학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결과 재학생들의 외국어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황하진 대외협력처장은 “그동안 우리 대학이 해외뿐만 아니라 교내 기숙사·영어마을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CU-V 글로벌 프로그램을 실시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실제로 입학 때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다가 3학년 쯤 되면 외국인 교수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학생들을 자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취업률도 수직상승

우수한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진로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대구가톨릭대는 2006년부터 본격적인 취업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05년 2학기 5개 취업교육에 191명 정도가 참석하던 수준에서 2006년 총장 직속으로 취업지원부서를 신설해 재학생들의 취업률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한 결과 20007년 1학기에는 30개 교육에 8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하게 됐다.

그 결과 실제 졸업생들의 취업률에도 큰 성과가 있었다. 2005년 49.1%로 저조했던 취업률은 2006년 58.3%로 크게 상승했으며 2007년에는 63.71%까지 뛰어올라 대구·경북지역 주요 4년제 대학 중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게 됐다.

■ 2014년 개교 100주년, 전국 10위권 도약 목표

이러한 가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가톨릭대는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14년에 전국 10위권 대학으로의 도약을 넘어 세계 명문대학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에도 ‘CU-V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대학에서는 ‘CU-V 프로젝트’ 일환으로 올해를 명문대학이 되기 위한 의식선진화의 원년으로 지정, 교수·학생·직원 대학 모든 구성원들의 의식개혁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지난 새 학기에는 학생들 스스로 ‘신입생 환영식 문화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 캠퍼스 안에서 술잔과 기합이 실시되는 대면식 대신 각 단과대학별 건전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계획해 실시하기도 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서경돈 총장 취임이후 대학을 과감하게 개혁해 나갔다. 최근 들어 사회적 수요가 높은 보건과학대학·영어교육과·호텔관광대학 등을 잇따라 신설하기도 했다.

서경돈 총장은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교육의 정도를 걸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한 마음이 돼 CU-V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며 “시행 3년째 접어들면서 각 영역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앞으로도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균형 잡힌 지성인, 세계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CU-V 프로젝트를 강도 높게 추진해 명문대학의 이미지를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인터뷰- 황하진 대외협력처장

“세계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이 ‘CU-V 프로젝트’의 핵심목표입니다.”

황하진 대외협력처장(경영정보학과 교수)은 16개국 61개 자매대학, 세계 200여개 가톨릭대학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입체적인 글로벌 교육시스템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CU-V 프로젝트’ 시행과 함께 글로벌 인재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구가톨릭대는 해외복수학위제도를 비롯, 원어강의 의무제도·전공연계 해외체험 프로그램·기숙사 외국어 연수 등 다양한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학에서 운영하는 경주영어마을은 글로벌 인재 배출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5년 11월에는 미국 로사 부시 여사가 직접 방문, 1일 체험교사로 활동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대구가톨릭대는 적은 수의 과목이라도 철저하게 교육한다는 취지로 2007학년도 신입생부터 원어강의 의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전공 2개, 교양 2개 과목 이상을 원어강의로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토록 한 것.

황 처장은 “원어강의에 필요한 교수 인력은 해외 자매대학의 교수를 초빙해 충원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단과별 원어민 교수 1명씩 초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학년도 처음으로 선발된 해외복수학위 장학생들은 올해 3학년이 되면서 2년간 해외자매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현재 미국 대학에서 14명, 중국 대학에서 11명이 복수학위코스를 밟고 있다.

황 처장은 “더 많은 재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8-05-13 오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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