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우리도 제법 잘하죠?”
경희대, ‘제11회 전국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한국인의 성실함, 따뜻한 마음, 준법 정신을 사랑합니다.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정말이지 푹 빠졌어요.”
경희대(총장 조인원)가 세종탄신 611주년을 기념해 16일 한국에 거주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11회 전국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국내 유일의 전국 규모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로 외국인과 한국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그들을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달 23일까지 약 3주간 총24개국 902명이 대회 참가신청을 했으며 이 중 본선에 오른 22명의 외국인이 ‘내가 살고 싶은 한국’, ‘한국 문화 체험’을 주제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본선 진출자는 일본·중국·필리핀·콜롬비아·사우디아라비아·스페인·인도네시아·스웨덴·몽골·프랑스 등 13개국 외국인들로 구성됐다.
수상자는 이야기 내용·발음·태도 등의 항목에 대한 점수를 합해 결정, 대상을 차지한 프랑스 국적 유학생 기야메 브누아(남·27세)씨를 포함해 총 11명의 참가자가 상장 및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백봉자 경희대 교육대학원 교수, 김을동 의원, 김정숙 고려대 국문과 교수, 전종환 MBC 아나운서 등이 참여했다.
또 대회를 기념해 국제 교육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태권도 시범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판소리·해금연주· 민요 등의 국악 공연도 이어져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해외 한국학 도서 지원 사업 기념식’이 함께 개최됐다. 이 사업은 김진영 경희대 국문과 교수가 책임 편찬한 ‘판소리 이본 전집’, ‘판소리 오가 역주서’ 등 총 51권의 도서를 한국학을 연구·교육하는 세계대학들에 지원하는 것으로 해외 한국학 발전과 연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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