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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짜 학위’ 판친다
20만명 이상이 위조 학위로 취업
러시아 내무부가 최소 20만 명의 사람들이 가짜 학위로 취업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내부무 한 관계자는 “러시아인 중 20만 명 이상이 위조된 학위증으로 취업했다”면서 “더욱 놀라운 점은 가짜 학위로 취업한 사람들 중에 의사·변호사·공무원도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학위 위조가 전문분야에까지 번지자 내무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교육부와 협력, 러시아 내 대학 졸업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가짜 학위를 판매·이용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가짜 학위 밀매와 관련 경제안전부 한 관계자는 “위조 학위 구입에 관한 정보는 어디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다”면서 “심지어 공공장소에서 가짜 학위를 판매하는 상인들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학위 위조 업체 상담원은 “원하는 대학명만 말해주면 러시아 모든 대학의 모든 학위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해 가짜 학위 구입이 상당히 쉬운 일임을 증명했다.

업체들의 감쪽같은 학위 위조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학위 위조자들은 러시아 주류대학 총장들의 서명을 똑같이 따라할 수 있다”며 “가짜 학위를 가려내기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한편 가짜 학위 논란으로 정부와 언론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으나 학위 위조 업체들은 “학위를 입증하려면 큰 돈이 들기 때문에 결국 아무도 학위 검증을 하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 경찰은 수년 후에나 학위 검증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위조 학위 판매 가격은 법학의 경우 1600달러(한화 167만 5680원)이며 수도권대는 1400달러, 지방대는 1000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08-05-19 오전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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