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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대교협 사무총장 사표 제출
정부 사퇴 압력 받아 '관치' 논란 거세질 듯
정부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온 김영식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이 26일 오전 손병두 회장(서강대 총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이임식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대교협 사무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고위간부가 직접 대교협 사무실을 방문해 사퇴를 권고한 데 이어 김 사무총장이 사표를 제출함으로써 대학 자율화에 역행하는 ‘관치’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8월말로 다가온 2010학년도 대입전형기본계획 발표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26일 대교협 등에 따르면,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강대 총장실을 방문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손 회장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출장이어서 직접 만나지는 못하고 사직서만 제출하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 총장은 “사퇴를 둘러싼 논란이 자꾸 길어지면 앞으로 대교협 운영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 사직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중국 출장 중인 손 회장에게는 따로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대교협은 손 회장이 중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대로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 사무총장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 사무총장은 이사회에서 선임해 교과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회장이 임명한다.

지난 4월초 대교협 사무총장 교체설이 언론에 불거진 이후 한 달여 만에 김 사무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대학 자율화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입시를 자율화하고 대입 업무를 대교협에 이양한다는 정부 방침과는 거꾸로 정부가 대학 자율협의체인 대교협 사무총장 인사에 압력을 행사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대교협 학사지원부장을 지낸 적 있는 남보우 단국대 교수는 “대학 총장들이 선출하는 대교협 사무총장 인사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월권행위”라며 “정말 문제가 있다면 대학 총장들이 결정할 일이지 정부가 관여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jinny@unn.net) | 입력 : 08-05-26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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