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가 3일 방한중인 페르난도 루고(Fernando Lugo)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에게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오명 총장은 “페르난도 루고 대통령당선인은 열정과 희생정신을 통해 소외된 사회계층을 대변하는 등 어려운 계층의 희망을 키우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이는 건국대의 개교이념인 성·신·의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한국과 파라과이 두 나라간 우호적 관계 구축에도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루고 당선인은 ‘빈민들의 주교’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인물. 파라과이 최빈민지역 중 하나인 산페드로 교구의 주교로 재직하며 빈민구호활동에 투신해 오다, 지난 4월 치러진 파라과이 대선에서 야당 연합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가 대통령 당선이후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택한 것은 한국의 민주주의·경제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다, 올 8월 출범할 차기 정부에서 한국의 경제 발전 모델을 벤치마킹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
루고 당선인은 "한국은 최근 30년간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룩했고 사회 발전도 성공적이었다. 한국은 현재 중남미에서 해결하지 못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했다고 생각한다"며 정식 취임(8월15일) 전 한국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3일 건국대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엔 오명 총장과 오찬을 겸한 면담을 갖고 우리나라의 IT산업발전과 과학기술 혁신이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외교부와 주 파라과이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루고 당선인이 한국의 경제발전, 특히 IT산업 발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동안 남미 지역 국가들을 여러 차례 순방하며 ‘IT 전도사’ 역할을 해오고 있는 오 명 건국대 총장과의 인연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오 명 총장은 2006년 라틴아메리카 국제 IT포럼인 ‘앤디콤(ANDICOM) 2006’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으며, 지난해와 2006년 콜롬비아 대통령을 2차례 만나 한국의 IT기술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설명하고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또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등 남미 국가들을 순방하며 각국 정보통신 관련 장관과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의 IT산업 발전 경험을 전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