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 버시바우에 '맞장 토론' 제안
'한국민들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과학적 사실에 대해 더 배우길 바란다'고 말해 비난을 사고 있는 주한 미국대사에게 서울대 교수들이 맞장 토론을 제안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민교협)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3일 한국민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과학적으로 무지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국민의 일원으로서 버시바우 대사에게 공개토론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민교협측은 "버시바우 대사가 한국 국민에게 더 배우라고 이야기했으니 과연 미국의 기준이 EU나 일본의 기준에 비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지 그가 직접 토론에 참여해 이를 논증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미국 과학자를 대동해도 상관 없다"고 말했다.
민교협측 토론 참가자로는 광우병 원인물질인 '변형 프리온(prion)' 연구로 명성을 쌓은 우희종 수의대 교수와 미국 축산업전문가인 최영찬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1998년부터 국내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환자 60여명을 진료해 온 김상윤 의대 교수 등이 검토되고 있다.
버시바우 대사는 지난 3일 한국측이 30개월 이상된 쇠고기 수출을 자제하도록 미 정부가 협조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한국 정부의 고시 연기에 실망했다. 재협상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면서 "한국인들이 미 쇠고기에 관한 과학적 사실을 더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가 각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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