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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대학원생 배정도 교수간 경쟁
심사 탈락 교수에겐 대학원생 생활비 지급 안 해
KAIST가 대학원생에게 지원되는 생활비를 활용, 대학원생 배정에 경쟁체제를 도입한다.

이광형 교무처장은 5일 “교수들에게 연구 제안서를 제출받아 이를 심사해, 기준에 못 미치는 교수에게는 기존에 지급되던 대학원생 생활비를 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AIST 교수들은 연구제안서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으면 자신의 연구팀에 대학원생을 끌어올 수 없게 된다. 교수 간 경쟁을 통해 대학원생이 배정되는 셈이다. '고위험 고수익' 과제 등 학교측이 주력하는 창의적 연구과제에 더 많은 대학원생들이 배정되는 효과도 있다.

KAIST 대학원생은 연간 400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지원받고 있다. 이 생활비는 보통 교수들에게 배정된 뒤, 교수가 자신의 연구팀에 소속된 대학원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교수간 경쟁 없이 ‘나눠 먹기’식이 돼 버렸다는 게 학교 측의 판단이다.

이광형 처장은 “그동안 대학원생들에 대한 학비(약 800만원)와 생활비(약 400만원)가 국비로 지원되다 보니 교수들이 너무 편하게 지내온 게 사실”이라며 “경쟁체제를 도입해서 미래지향적인 연구 분야에 국비가 지원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가 적용되는 비율은 전체 대학원생의 40%다. 연구제안서를 제출한 교수들 중 40%만이 심사에 탈락해 대학원생 생활비를 배정받지 못하게 된다. 이 처장은 “기준에 미달된 교수들이 대학원생을 끌어오려면 자신의 연구비를 털어 생활비를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학과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체 대학원생에 지급되는 생활비의 60%는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KAIST는 이달 중 교수들의 연구 제안서를 제출받아 1차적으로 해당 학과장의 평가를 거치도록 한 뒤, 교학부총장과 전체 학과장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심사해 대학원생 생활비를 배정할 방침이다. 현재 KAIST에는 학부생 3천574명, 대학원생 4627명(석사 2244명 박사 2383명)이 수학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수협의회 등은 “연구 제안서 하나로 어떻게 창의적 과제인지의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느냐”라며 “결국 학교 측이 의도하는 학문분야로 연구자원을 편중시키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측은 “나쁘게 말하면 편중이지만,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연구비가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분야에 지원되는 것은 편중이 아닌 선택과 집중”이라며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AIST는 이달 중 교수들의 연구 제안서를 제출받아 1차적으로 해당 학과장의 평가를 거치도록 한 뒤, 교학부총장과 전체 학과장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심사해 대학원생 생활비를 배정할 방침이다. 현재 KAIST에는 학부생 3천574명, 대학원생 4627명(석사 2244명 박사 2383명)이 수학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수협의회 등은 “연구 제안서 하나로 어떻게 창의적 과제인지의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느냐”라며 “결국 학교 측이 의도하는 학문분야로 연구자원을 편중시키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측은 “나쁘게 말하면 편중이지만,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연구비가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분야에 지원되는 것은 편중이 아닌 선택과 집중”이라며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8-06-09 오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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