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끝나는 수도권대학 특성화 지원사업(이하 수도권특성화사업)의 마지막 연차평가에서 전체 사업단의 34%에 해당하는 15개 사업단의 사업비가 실적 부진, 목적 외 사용 등의 이유로 삭감됐다. 경희대 등 8개 사업단은 분야별 우수사업단에 선정돼 인센티브를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올해 수도권특성화사업으로 31개 대학 44개 사업단에 총 598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지원받는 27개 사업단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지원받는 17개 사업단으로 30개 자유과제에 523억원을, 14개 지정과제에 75억원을 지원한다.

44개 사업단이 총 612억900만원의 사업비를 신청했으나 평가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19억800만원이 삭감됐다. 서울대(’05년 자유과제 5000만원), 한세대(’05년 자유과제 5000만원), 고려대(’07년 자유과제 8000만원), 한경대(’05년 자유과제 7000만원) 등 사업 실적이 부진했던 4개 대학 4개 사업단은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8000만원까지, 총 2억5000만원이 삭감됐다.
평가관리위원회는 사업실적 부진 2개 사업단(서울대, 고려대)을 포함해 12개 대학 13개 사업단에 대해 기자재 등 과다구입, 목적 외 사용으로 인정해 신청한 사업비에서 총 17억3000만원을 삭감했다. 중앙대는 HRD분야 지정과제와 디자인·영상분야 자유과제 등 총 2개 사업단의 사업비를 삭감 당했다.
이렇게 감액한 5억7000만원은 분야별 우수사업단 8곳에 적게는 2300만원에서 많게는 2억4100만원까지 인센티브로 지급했다. 경희대는 한국언어문화 세계화를 위한 국제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4600만원)과 정보디스플레이 글로벌 리더 양성 사업단(2억4100만원) 등 2개 사업단이 우수사업단에 선정됐다.
이밖에 우수사업단에 선정돼 인센티브를 받은 대학은 한양대 ‘21세기 수행인문학 글로킬 인재 양성 사업’(3900만원), 성균관대 ‘한문고전번역분야 전문인력 양성사업’(2300만원), 서강대 ‘실용화·국제화를 위한 초학제적 인문교육 시스템 구축’(2300만원), 평택대 ‘다문화가족복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통합형 교육시스템 구축’(3900만원), 중앙대 ‘공연영상 중심의 융합교육을 통한 차세대 전문인력 양성’(1억1700만원), 동국대 ‘영상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혁신사업’(4600만원) 등이다.
동국대 ‘영상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혁신사업’과 중앙대 ‘공연영상 중심의 융합교육을 통한 차세대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은 우수사업단에 선정됐지만 과다구입, 목적 외 사용 등으로 사업비가 삭감돼 신청한 사업비보다 각각 1억400만원, 300만원 적게 받았다.
수도권특성화사업은 대학이 스스로 정한 특성화 분야에서 계획과 실적이 우수한 대학을 지원하는 학부 중심의 우수인력 양성사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대학의 전임교원 확보율이 2005년 55.5%에서 2007년 72.2%로 높아지는 등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사업에 참여한 학과의 전공 분야 취업률도 같은 기간 66.0%에서 74.9%로 향상됐다.
교과부는 수도권특성화사업이 내년 2월 끝나는 만큼 엄정한 사업관리를 통해 성과 창출을 이끌어내고 그 동안의 사업성과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작성·제출토록 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수도권특성화사업에 투입됐던 예산 600억원은 올해에 신설된 우수인력양성 교육역량강화사업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08년 수도권특성화사업 지원과제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