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와 순천대가 순천대 공대 광양캠퍼스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이성웅 광양시장과 장만채 순천대 총장은 5일 오후 광양시청에서 순천대 공대 광양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캠퍼스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순천대는 건물과 시설에 대한 투자를 하게 된다.
이 시장은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순천대 공대 광양캠퍼스 설립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부지를 무상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며 "순천대 공대 광양캠퍼스가 광양 뿐 아니라 순천과 여수 등을 아우르는 광양만권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연구 중심 캠퍼스로 부지가 넓지 않아도 되고 캠퍼스가 들어서면 포스코 광양제철도 인재채용 등 여러가지로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며 "오는 2010년 광양캠퍼스 신입생 모집이 이뤄지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대는 광양에 대학원 중심의 공대학과인 가칭 '글로벌 특성화 공과대학 광양캠퍼스'를 설립하기 위해 광양캠퍼스에 400-500명이 수강할 수 있는 3-4개 학과를 신설하고, 교수 3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을 세우고 캠퍼스 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광양시에 협조를 요청했었다.
두 기관의 합의에 따라 순천대 공대 광양캠퍼스 설립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여 지난 1월 순천대 공대 이전을 격렬하게 반대했던 순천시와 사회단체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순천시는 이날 논평을 내고 "순천대학교 공대이전 포기 결정은 환영하지만 양해각서 내용이 변형된 형태의 공대 이전이 돼서는 안된다"며 "순천대와 광양시의 양해각서 실행 과정을 지켜보면서 무엇이 순천을 위하는 일인지 고민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8-06-07 오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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