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들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국내·외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섬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기업들의 ‘글로벌 인재’ 선호 양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해외인턴십 프로그램·해외기업 탐방·단기 어학연수 등은 이미 보편화된지 오래다.
여기에 최근에는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거나 외국학생들을 초청해 한국 체험의 기회를 주는 섬머 프로그램을 마련한 대학들도 증가하고 있다.
숭실대는 하·동계방학을 이용해 네팔·몽골 등에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매해 80여 명의 학생들은 해외에서 과학·한글·IT 등을 가르치는 교육봉사와 학교 시설 개·보수 등의 근로봉사 활동에 참여한다.
이기문 숭실대 봉사계장은 “해외 봉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직접 계획·실행하게 하고 있다”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타인의 상황과 필요를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숭실대는 이번 여름방학의 경우 네팔에는 7월 3~18일에, 몽골에는 8월 3~15일 해외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아주대와 대구대도 방학을 이용해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아주대는 하·동계방학에 네팔에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133명의 학생이 해외봉사에 참여했다. 아주대 해외봉사단은 현지에서 영어·미술·음악·체육 등을 가르치는 교육봉사와 마을청소·담장쌓기·도랑정비·화장실 기초 공사 등의 노력봉사 활동을 펼친다.
대구대는 매년 여름방학에 네팔·중국·우즈베키스탄 등에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다음 달 17~31일 네팔을 방문해 현지 지역민들에게 태권도·사물놀이·국어·미술·재즈댄스 등을 가르치고 낙후된 마을 시설을 재정비해 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15명의 학생을 선발, 현지 정보와 언어에 대한 자체 교육을 실시하고 공연을 연습하는 등 봉사활동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해외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학생유치, 한국·외국학생 간 문화교류를 위해 ‘외국학생 한국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 대학들도 있다.
한국외대는 매해 여름방학 국내·외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내셔널 섬머 시즌(국제여름학기)’을 진행한다. ‘인터내셔널 섬머 시즌’은 옥스퍼드대·런던대·라이덴대 등에 재직 중인 한국학 관련 분야 유명 교수들이 초빙돼 강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100% 영어로 이뤄진다.
강의 주제는 역사·정치·경제·사회·문화·언어 등 한국과 관련된 전 분야가 해당된다. 섬머시즌 중에는 외국학생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필드 액티비티’도 실시된다. ‘필드 액티비티’는 외국학생들의 한국문화 탐방·기업방문·공연관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 해 ‘인터내셔널 섬머 시즌’은 다음 달 7일부터 8월 8일까지 5주 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외대 국제교류팀 관계자는 “해외대학과의 교류와 외국학생 유치를 위해 100% 영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 교포 학생들에게 모국에 대한 학습 기회를 주고자 한국학 분야 강의를 집중 개설했다”고 밝혔다.
한림대도 매년 여름방학에 외국인 대학생·해외교포 자녀를 대상으로 ‘코리안 랭귀지 앤 컬쳐 섬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과 문화 체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올 해 ‘코리안 랭귀지 앤 컬쳐 섬머 프로그램’은 이번 달 2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