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3단체 "촛불집회 속으로"
9일 밤 10시 서울시청 앞 광장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과 사회단체의 촛불집회에 교수들이 집단 합류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광우병 국민대책위는 9일 밤 10시부터 다음날(10일) 새벽 4시까지 민주화를위한 교수협의회(민교협), 전국교수노동조합, 한국학술단체협의회 등 교수 3개 단체가 주관하는 '촛불과 한국사회' 주제의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달 넘게 수만명의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이들의 의견이 정치권으로 수렴되지 못하고 정부의 대응도 미진하다는 데 대해 교수들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목소리를 키우자는 취지다.
토론회는 1부 '이명박 정부의 성격과 한계', 2부 '촛불과 촛불 이후'를 주제로 각각 최갑수(서울대 서양사학)교수와 서유석(호원대 철학) 교수의 사회로 '미국 쇠고기', '한반도 대운하', '교육 정책', '촛불집회의 의미' 등을 주제로 한 교수들의 발제와 시민들의 자유발언 등으로 진행 예정이다.
1부에서는 우희종(서울대 수의학), 홍종호(한양대 경제학), 주경복(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교수와, 공공연맹 나상윤 정책위원장이, 2부에서는 김상곤(한신대 경영학), 홍성태(상지대 사회학), 정태석(전북대 사회학), 강남훈(한신대 경제학) 교수가 발제한다.
이날 토론회 1부 사회를 맡은 최갑수 교수는 "촛불시위가 한달을 넘었고, 수만여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광장에 모여들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와 정치계가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하고 있어 교수들이 나서는 것"이라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토론회가 어떤 정치적인 배후 세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정 목적을 위해 주장을 펴려는 것도 아니다"고 전제한 뒤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건전한 시민 문화의 정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성명을 낸 교수단은 10일 오후 5시 프레스센터 7층 레이첼카슨룸에서 '2차 광우병 성명'에 이어 거리 행진과 시청앞 광장 촛불집회에 결합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이날 교수 3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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