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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교수 81명, “쇠고기 재협상” 촉구
김상곤 교수 등 한신대 교수 81명은 9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미국 쇠고기 수입협정을 철폐하고 재협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교수는 “자율적 규제에 의해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제한하려는 것은 실효성이 없거나 있더라도 오래갈 수 없는 땜질처방에 불과하다”며 “무엇보다도 자율 규제를 약속할 부시 행정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자율 규제가 WTO 협정에 위반되기 때문에 미국측에서 얼마든지 파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단 쇠고기 수입이 시작되고 난 뒤 미국측에서 마음이 바뀌어 WTO에 제소하게 되면 WTO 협정 위반으로 판명돼 몇 십배나 더 큰 무역보복을 당할 것”이라며 “지금 당장 조금 힘들더라도 분명하게 고쳐놓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

교수들은 특히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정부가 이번 협정에서 검역주권을 빼앗기고도 그것을 알지 못하고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서 가르쳐 주어도 주권을 되찾을 생각을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면서, 재협상을 재차 촉구했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8-06-09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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