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안에 서울대 내에 6월 민주항쟁을 기념하는 '민주화의 길'이 생길 전망이다.
서울대 민주화운동기념위원회는 "6월 민주항쟁 21주년을 맞아 10일 학내에 '민주화의 길'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대는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맞은 작년 5월 김형준 기획실장과 조흥식 사회복지학 교수 등 교수 8명을 위원으로 하는 민주화운동 기념위를 구성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해 왔다.
'민주화의 길'은 교내 4ㆍ19 기념탑이 있는 4ㆍ19 공원에서 시작해 인문대학과 중앙도서관, 자연과학대학을 지나 농업생명과학대학까지 모두 1.2㎞ 구간에 걸쳐 조성된다.
'민주화의 길'은 1987년 경찰의 물고문 사건으로 숨진 고(故) 박종철(언어학과 84학번) 열사 등 4ㆍ19 혁명과 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가 희생된 16명의 추모비와 동상을 잇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서울대 교내에는 현재 고 박종철 열사의 추모비를 비롯해 고 김세진(미생물학과 83학번)ㆍ이재호(정치학과 83학번)ㆍ김성수(지리학과 86학번) 열사 등의 추모비와 동상이 세워져 있다.
'민주화의 길'을 따라 20m 간격으로 이를 알리는 표석 60여 개가 설치되며 표석은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횃불 등의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
서울대는 또 '민주화의 길' 곳곳에 기념물을 제작, 설치하고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이들에 대한 동판 제작, 추모비 재정비, 안내판 설치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조성 공사는 이르면 올해 안에 마무리된다.
위원장을 맡은 조흥식 교수는 "사람들이 길을 따라 걸으며 점점 잊혀져가는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깨달았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민주화운동을 한 이들에 대한 각종 자료를 수집해 기념관을 세우는 등 각종 민주화운동 복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8-06-09 오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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