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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연소 교수 “부모는 하고픈 걸 도왔을 뿐”
알리아 사버 교수 건국대서 연구 활동 시작
“학문에 대한 열망이 최연소 교수까지 이르게 했다”
“나노기술 연구로 에너지·환경 분야에 기여할 것”
“부모님들은 저의 천재성을 받아들이고 제가 하고자 하는 걸 도와 주셨어요.”

세계 최연소 교수인 알리사 사버 건국대 신기술융합학과 교수(Alia Sabur·18)가 19일 오명 총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사버 교수는 ‘천재로 양육될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모님은 저의 천재성을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을 도와 주셨다”고 말했다.

사버교수는 10세 때 미국 스토니브룩 대학에 입학하면서 천재 소녀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14세이던 2003년에 스토니브룩 대학을 졸업하고, 15세 때는 미국 국방부에서 15만달러의 연구기금을 받았을 정도다.

기네스북에도 세계 최연소 교수로 이름을 올렸다. 기네스재단은 사버 교수가 지난 2월 만 18세(1982년 2월 22일생)로 건국대 교수로 임용되자 최연소 대학교수 기록이 깨졌다고 밝혔다. 종전기록은 1717년 19세로 영국 에버딘 매리셜칼리지 수학과 교수로 임용된 콜린 매클로린이 갖고 있었다.

서버 교수는 지능지수(IQ)를 묻는 질문에 “초등학교 때 측정해 봤지만 측정할 수 있는 한계치를 초과해 버렸다”며 “그러나 지능은 어디에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 높은 지능지수를 갖고도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천재성이 “인류에 도움이 되는 연구 성과를 내는데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재소녀로서 유명세를 타면서도 민감한 사춘기를 거쳐 교수까지 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선 “배우는 것에 항상 관심을 갖고 두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버 교수는 “더 많이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했고, 건국대 교수에 지원한 것도 더 배우고 싶은 열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국대와의 인연에 대해선 “인터넷을 통해 건국대 외국인 교원채용 공고를 보게 됐고, 신기술융합학과의 연구 분야에 흥미를 느꼈다”며 “내가 졸업한 스토니브룩 대학과 건국대가 교류관계를 갖고 있던 점도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동년배나 더 나이 많은 학생을 가르치는데 부담이 없겠느냐는 질문에는 “교수라는 지위와 학문적 능력이 학생들에게 존경을 받을 만한 근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버 교수의 외국인 전임교원으로 일단 1년 계약을 맺고 건국대로 오게 됐다. 선우영 신기술융합학과 교수는 “사버 교수가 외국인 전임교원 채용 공고에 지원한 뒤 접촉을 가져보고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신기술융합학과의 연구에선 사버 교수의 능력과 자질이면 새로운 학문을 발전시키는데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건국대측은 “사버 교수가 당분간은 강의 보다는 연구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한 사버 교수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실리콘 나노 와이어와 나노입자, 나노튜브 재료 등과 같은 나노재료 기술을 연구했다.

특히 박사학위 논문인 ‘카본 나노 튜브(CNT)를 이용한 센서 기초연구’는 과학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Nature Material)’에 제출됐고, 실리콘 나노 와이어, 나노 튜브 등의 연구로 ‘나노 테크놀로지(Nano Technology)’등에 2편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사버 교수는 앞으로의 연구활동에 대해 “나노 기술은 아주 흥미롭고 발전가능성과 성장성도 높지만 아직 실용화가 낮다”면서 “나노재료 기술을 에너지와 화학센서, 대기오염 분야 등 다른 분야에도 다양하게 활용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는데 전력 하겠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8-06-19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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