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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인기 전공 택해 더 큰 혜택”
중국 내 취업경쟁 심화로 경제·경영·컴퓨터 등의 전공이 수험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따라 종교·철학·소수 언어 등의 전공은 인기를 잃은지 오래다. 그러나 최근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대다수 학생들이 인기 전공을 택할 때 다른 길을 선택하는 일부 학생들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떤 이유일까.

우선 소신에 따라 인기가 없는 전공을 택하는 학생들이 있다. 북경대 자오 페이(종교연구학 4)씨는 종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종교연구학과에 진학했다. 종교연구학과에서는 불교·도교·유교·기독교·이슬람교·유대교 등 종교와 철학에 관한 폭넓은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페이씨는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종교와 철학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이 전공을 선택했다”면서“지난 4년 간의 공부를 통해 세상을 좀 더 넓게 바라볼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 졸업 후에도 북경대에서 종교연구학 석·박사 과정을 밟아가며 학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인지도가 낮은 희소 전공을 택해 좁은 취업문을 뚫으려는 학생들도 있다. 상하이외대 퀴안 잉차오(그리스어학 4)씨는 다른 학교에는 거의 없다는 희소성 때문에 그리스어학과 진학을 결정했다. 잉차오씨는 “그리스어학과의 인기는 높지 않지만 희소성 때문에 되려 취업에 유리한 점이 많다”면서 “분야는 제한돼 있지만 경쟁이 심하지 않아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2001년 이후 상하이외대 그리스어학과 졸업생의 취업률은 100%에 달했다. 이들 중 90%는 외무부·그리스 영사관·다국적 기업·그리스 기업 등에 취직, 전공을 살렸다.

상하이기술대 구 서니(향기연구학 4)씨도 희소성 때문에 향기연구학을 전공으로 택했다. 현재 중국에서 향기연구학 전공을 개설한 대학은 상하이기술대가 유일하다. 이에따라 향기연구학과 졸업생들 대부분이 매년 전문직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구씨는 “전공과 다른 분야에 취업하는 학생들은 매우 드물다”며 “향기연구학은 경제학 같이 일반적인 전공과는 차원이 다른 매우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전공”이라고 말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08-06-23 오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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