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간이식 수술을 자청한 학생이 있어 대학가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신성대학에 재학 중인 백규현(미용예술계열 2.사진) 씨. 백 씨는 오늘 서울 아산병원에서 아버지 백환기 씨에게 간을 이식하기 위해 수술대에 오른다.
백군의 아버지는 2년 전 간경화 판정을 받아 현재 간암 투병 중이다. 백 씨는 아버지의 건강을 염려하던 중 ‘간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남 중 막내인 백 씨는 즉시 군 복무 중인 형과 상의를 했고, 자신의 간을 아버지에게 이식하기로 결정했다. 병원을 찾아 수차례에 걸쳐 조직 검사를 한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아 오늘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
백 씨는 “부모님께 받은 몸인데 일부분을 다시 부모님께 돌려 드리는 게 무슨 대수냐”면서 “형이 군 복무 중이라 내가 먼저 검사를 받게 됐도,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와 수술을 하게 됐다. 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 씨는 평소 학과친구들 사이에서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밝은 학생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병하 신성대학 학장은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것이야말로 인성의 기본”이라며, 백 씨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