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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CI 논문 게재 학부생
건국대 김준석씨 “강의 보다 어려운 연구할 때 흥미 느껴”
“한국의 네크워크 강국 위상 높이는데 기여할 것”
“대학 2학년 때부터 연구를 시작했는데 주변 사람들은 의아해 했다. 학부생이면 학교 공부를 해야지 벌써부터 무슨 논문을 쓰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수업을 듣는 것보다 연구가 좋았고, SCI급 저널에 논문을 싣게 돼 그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는 느낌이다.”

학부생으로선 이례적으로 SCI급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게 된 건국대 전자공학과 4학년 김준석<사진>씨의 말이다. 김씨의 논문은 최근 일본 전자정보통신공학회(IEICE)의 심사를 통과, 올 하반기 발간될 IEICE 저널의 유비쿼터스 특집호에 실리게 된다. 그것도 공동저자가 아닌 주저자로 게재된다.

그의 연구는 유비쿼터스 무선 네트워크 망에서 전송 성공률을 높이는 전송파워 제어에 관한 것이다. 다른 무선 랜(WLAN)이나 장애물 등을 고려해 전력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다. 와이브로나 홈네트워크 등 각종 무선 네트워크 관련 산업에 응용할 수 있다.

김씨는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무선 네트워크 분야에 흥미를 느꼈다. 학교 수업은 혼자서도 교재를 보면 거의 다 이해가 됐다. 자연히 강의를 듣는 것보다는 연구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이다.

“처음부터 연구자의 길을 걷겠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2학년 2학기 때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한번 풀어보라고 어려운 과제를 내준 적이 있는데, 그 것을 풀면서 상당한 재미를 느꼈다. 그 후부터 연구를 시작했고, 교수님의 지도를 받게 됐다.”

김씨는 2학년 때부터 전자공학부 권영구 교수의 지도 아래 무선 네트워크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3학년 때는 한국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학회지에, 4학년 1학기 때는 미국 IEEE(전기전자공학회) ICOIN 학회지에 관련 논문을 싣기도 했다.

남들은 강의듣기 바쁠 때 연구 논문을 잇따라 발표한 김씨는 한국의 대학교육에 시사점이 될 만한 의미 있는 말을 던지기도 했다.  “사실 취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렇지 저 말고도 연구에 흥미를 가진 학생들이 많다. 그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일도 중요한 것 같다.”

이번 일로 “연구자의 길을 확인했다”는 김씨는 건국대 대학원에 진학해 무선 네트워크 분야에 관한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후엔 미국으로 유학해 박사과정을 밟을 생각이다.

장래 희망도 야무지다. 연구를 계속해 무선 네트워크 강국인 한국의 위상이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무선네트 워크 분야의 강국이면서 제품도 잘 만들긴 하지만, 기반 지식은 미국 보다는 못한 것 같다. 미국으로 가 공부를 계속하고 싶고, 미국 학생들과도 경쟁하고 싶다. 그래서 나의 연구가 기반이 돼 한국이 미국보다 앞서는 무선 네트워크 강국이 된다면 나에게도 영광스런 일이 될 것이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8-07-16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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