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도식 부산대 교수(분자생물학) 연구팀이 암세포의 죽음을 조절하는 유전자의 새로운 작용기전을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향후 항암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의학 전문학술지인 ‘세포죽음과 분화(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온라인판 18일자에도 게재됐다.
민 교수와 대학원생 장용훈(박사과정)씨는 대장암·유방암·위암 등에 관련 있는 유전자 ‘Phospholipase D1 (PLD1)’이 항암제에 의한 세포사멸과정에서 분해됨으로써 생성된 단편 PLD1 단백질이 암세포의 죽음을 유도한다는 새로운 조절기전을 밝혀냈다.
그간 암억제 단백질은 p53은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민 교수팀은 항암제에 의한 세포 사멸시 caspase라는 단백질 분해효소에 의해 생성되는 단편 PLD1 단백질이 암억제 단백질(p53)의 기능을 증가시켜 암세포의 죽음을 촉진한다는 새로운 조절기전을 밝혀냈다.
민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PLD의 효소활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이용하면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암억제 단백질 p53의 기능을 증가시켜 암세포 사멸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