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캠퍼스가 취업 준비 열기로 뜨겁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대학들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들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대는 경기도의 취업지원사업인 ‘경기청년 뉴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청년 뉴딜’은 경기도가 지역 내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실업자의 취업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가톨릭대는 이번 여름방학에 경기도 거주 졸업예정자 30명을 선발,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했다. 참가 학생들은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6주간 취업전문 컨설턴트와의 밀착상담을 통한 적성/진로탐색·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면접스킬·직무관련 강의·인턴실습 등의 교육을 받는다.
부산정보대학은 지난 6월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중국 현지 취업캠프’를 개최해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2학년 1학기 중국 칭다오빈하이대에서 의무적으로 ‘해외 학기제’를 보낸다. 학교는 학생들의 현지 취업을 위해 취업캠프를 마련하고, 현지 취업을 위한 중국어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 요령 등을 캠프기간 동안 지원한다.
방학을 맞아 장애학생 취업지원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한 대학도 있다. 숭실대는 지난달 3~4일 장애여성문화공동체와 더불어 ‘청년장애학생 경력개발교육’을 실시했다. 취업·경력개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장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성공하는 직업인이 되는 경력관리 배우기’, ‘직업목표와 생애계획 세우기’, ‘미리 알아보는 취업성공 노하우’, ‘경력 개발을 위한 대학생활 계획’ 등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숭실대 경력개발센터 한 관계자는 “장애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발견토록 하고자 교육을 실시했다”면서 “그들이 유능하고 귀중한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숭실대는 장애 학생의 취업 채용설명회 참여를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장애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도울 방침이다.
조선대는 지난달 28~29일 재학생 대상 ‘실전 모의면접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조선대는 학생들에게 실제와 동일한 면접 상황을 제공하기 위해 현직 기업인사 담당자들을 초빙했다. 이에 따라 장용식 한국수자원공사 인사부장, 홍진기 삼성생명 차장, 김기사 (주)인쿠르트 차장 등 유명 기업 입사담당자들이 섭외돼 모의면접을 진행했다.
한성대는 ‘365 캠퍼스 프로그램’ ‘소모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기를 끌고 있다. ‘365 캠퍼스 프로그램’은 365일 쉬지 않는 캠퍼스를 지향하는 교내 교육훈련지원 프로그램으로, 전공과 관련 있는 실무 교육 실습과 유망 직종 취업을 지원한다. 이번 방학 동안 ‘디자인 컨설턴트 과정’ ‘3D그래픽 및 애니메이션 제작’ 등 실용적인 강좌 6개가 운영된다.
‘학술 소모임 지원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학술 소모임을 대상으로 500만원 한도 내에서 예산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조사 및 통계 실험을 진행하는 인문대 소모임, 공동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예술대 소모임, 기계나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공대 소모임 등 프로젝트를 기획중인 소모임이라면 전공에 관계없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학생들의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오진형 한성대 취업지원팀장은 “방학 동안 먹고 노는 대학생은 이제 옛 말”이라며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방학 중에 운영할 수 있을만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잘 활용한다면 취업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학·연·산 클러스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30일부터 오는 8월까지 ‘국내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등 기업에서 배우는 ‘현장형’과 국책·민간 연구소나 교수 연구실에서 실습하는 ‘R&D형’, 창업기업 등에서 배우는 ‘창업형’으로 구성했다. 현장 실습을 완료하면 3~4학점을 인정받아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김기중·민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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