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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특성학과]컬러로 블루오션 노린다
용인송담대학 컬러리스트학과



제품에 칠해진 컬러 하나가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고, 얼굴에 잘 어울리는 멋진 컬러의 티셔츠가 베스트드레서를 만드는 감성의 시대다.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컬러’를 내세워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학과가 주목받고 있다.

용인송담대학 컬러리스트학과는 지난 2006년 전국 대학 중 최초로 ‘컬러’를 특성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960년대부터 컬러 분야를 체계적으로 다져온 이웃 일본에 비해 뒤늦은 감이 있지만, 컬러리스트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과감하게 학과를 개설·운영해 올해 첫 졸업생 취업률 96.5%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디자인’이라는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컬러’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한 덕분이다. 홍익대와 이화여대에 석·박사과정에 컬러리스트 과정이 개설됐지만, 컬러를 특성화해 학부를 개설한 곳은 용인송담대학이 처음이다.

이선호 학과장은 “디자인 관련 학과가 너무나 많아 한 단계 깊이 파고 들어갈 필요가 있었다. 컬러리스트학과는 넓은 디자인 분야에서 컬러를 특성화한 학과”라면서 “4년제 대학들은 학과를 만드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2년제 대학이라 발 빠르게 시작한 게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꾸준히 높아지는 경쟁률은 컬러리스트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2006년 2.02대 1이었던 경쟁률은 2007년 3.68대 1로, 2008년에는 4.55대 1로 상승했다. 그리고 최근 2009학년도 1학기 수시에서는 5.75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과 함께 컬러리스트 산업기사·기사 자격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학과의 전망도 밝다. 2002년 처음 실시한 컬러리스트 응시인원은 산업기사 2103명·기사 2526명이었지만, 2006년에는 산업기사 1만 3432명·기사 1만 1748명으로 증가했다(한국인력관리공단 자료). 2002년 제품디자인 산업기사 408명·기사 52명, 2006년 산업기사 407명·기사 69명에 비교할 때 그야말로 폭발적인 증가 추이다.

컬러리스트학과는 독립적인 학문이 아니라 복합 학문의 성격이 강하다. 그래서 디자인은 물론 화학, 색리학, 심리학 등을 배워야 한다. 색을 재현하는 조색 분야와 색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배색 분야,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맞춰 컴퓨터 관련 교육도 커리큘럼에 포함된다. 그렇지만 단순 반복적 직무능력을 기르는 게 아니라 응용 가능성을 지닌 인재를 배양하는 데 목적이 있다.

마케팅·패션·이미지 메이킹·토털 코디·인테리어·미용·퍼스널 이미지 연출·제품 디자인 등 산업 각 분야에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졸업 후 취직의 문이 넓은 편이다. 이 학과장은 “컬러리스트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은 물론, 산업현장과 연계한 색채관련 직업 교육을 강화해 실질적인 실무능력을 배양한 전문가를 길러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컬러리스트(컬러보정사, CMS전문가)·표면컬러코팅전문가·색채관리사(조색사)·컬러디자이너·컬러코디네이터·환경색채전문가·미용색채전문가(컬러이미지컨설턴트, 컬러코디네이터, 이미지메이킹전문가) 등 색채를 활용한 다수의 직업분야가 졸업생을 기다리고 있는 그야말로 블루오션인 셈이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8-08-04 오전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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