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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교수들, 무더위 속에도 ‘열공’ 모드
12일 부설 연구소 2곳 학술세미나 개최
이열치열일까?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충북대(총장 임동철) 교수들이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충북대는 11일 이 대학 부설 연구소 두 곳이 오는 12일 잇따라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중원문화연구소(소장 신영우)가 한국 근현대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진천 강화학파(江華學派)를 재평가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제1회 한말 일제하 충북 진천의 강화학파 지사들과 민족운동’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구한말 비타협 민족주의 운동을 표방했던 강화학파의 사상과 애국지사들의 헌신적인 삶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강화학파는 조선 숙종 때 정제두와 그의 문인들을 중심으로 강화도에서 형성된 양명학파이며 고종 대에 와서 이들 강화학파 중에는 과거에 급제해 고위 관료로 활동하는 인물들이 나타났다. 한말 일제하의 충북 진천은 강화학파의 유력한 활동 거점이었다.

특히 문원 홍승헌, 기당 정원하, 학산 정인표, 연재 정은조, 보재 이상설, 위당 정인보 등 진천에 거점을 두고 활동했던 강화학파들은 일제 침략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관직에서 물러나 토역소(討逆訴)를 올리며 완강히 저항했고, 경술국치 이후에는 자결을 시도하거나 망명한 뒤 민족운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술대회에서 정호훈 연세대 교수와 정두영 신구대 교수, 신영우 충북대 교수는 각각 ▲18∼19세기 조선학계의 동향과 양명학 ▲조선후기 강경학파 연구의 현황과 진천 ▲한말 일제하 강화학파와 민족주의운동이란 주제의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진천의 상산고적회를 비롯해 연재 정은조 선생의 손자인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진천에서 활동했던 강화학파의 후손들도 자리를 함께 한다. 이들은 학술대회에 이어 강화학파의 유력한 활동 거점이던 진천을 방문하고 이상설 선생의 생가도 찾을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지방교육센터(센터장 정영수)가 ‘지방교육 행정체제의 개편 방향’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충북대 지방교육센터는 올해 ‘지방교육 연구의 비전과 전망’에 관한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자방교육자치의 내실화, 지방교육 행정체제의 기능 재편, 교육자율화 시대의 수업경영체제 구축 방안 등 교육 선진화와 내실화를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서정화 홍익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정영수 충북대 교수가 ‘지방교육 행정체체 개편의 기본방향’을, 최영출 충북대 교수가 ‘지방교육청 기능과 구조 개편 방안’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은 정일환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김대유 학교자치연대 대표, 김효겸 충북교육청 부교육감, 김흥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분권연구실장, 이병일 전국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 사무처장, 최미숙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회장, 한만중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책실장, 한재갑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육정책연구소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권형진 기자 (jinny@unn.net) | 입력 : 08-08-11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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