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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활약에 단국대 '들썩'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 체육교육과)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에 이어 12일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따내며 활약상을 보이자, 박 선수의 모교인 단국대가 또 한번 들썩였다.

12일 단국대는 죽전캠퍼스에 대형 스크린을 갖춘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경기 1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 응원 열기로 달아올랐다. 학교 응원단 '웅비'가 응원전을 벌이는 가운데, 학생들과 교직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박태환을 연호했다.

이날 박태환은 대회 8관왕을 노리는 '수영의 황제' 마이클 펠프스에 뒤져 은메달을 따는 데 그쳤지만, 응원단은 아쉬움 보다는 모교를 빛낸 데 대해 박수와 환호로 격려했다.

단국대는 특히 박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단국대의 인지도가 급 상승하는 '박태환 효과'에 잔뜩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수시2학기 신입생 전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국대의 인지도 상승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검색 순위에서도 나타났다. 박태환이 금메달을 딴 10일 A포털 사이트에서 단국대는 검색순위 2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올림픽 이후 10위권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

단국대 김남필 홍보팀장은 "박태환 선수의 인기에 힘입어 학교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수시2학기 입시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단국대는 지난해 스포츠스타의 마이더스라 불리는 고려대 등 명문 사립대를 제치고 박태환 영입에 성공하면서 박태환 효과에 기대를 걸어왔다.

당시 스카웃 경쟁에는 고려대를 포함해 연세대와 중앙대, 경희대 등 거물급 스포츠스타를 배출한 대학들이 전격 나서면서 스카우트 금액만 6억원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박태환이 단국대를 선택한 이유는 그 동안 '스포츠 스타 = 명문대 진학' 이라는 공식을 깼다. 대학 졸업장보다는 선수로 활동하는데 도움이되는 학교를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이 크다.

실제로 단국대는 그동안 유명 스타를 영입하기보다는 무명의 선수를 받아들여 유명 스타로 키운 사례가 많다. 박태환은 이와 함께 은퇴 후에도 대학원 과정과 유학, 교수 자리까지 파격적인 조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8-08-12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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