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사렛대는 자타가 공인하는 재활복지 특성화대학이다. 총 35개 학과 중 재활복지와 연계교육을 펴는 학과가 20여개나 된다. 나사렛대를 졸업하면 어느 전공 출신이든 기본적으로 ‘수화 통역’을 할 수 있다.
올해 나사렛대는 새로운 시도에 착수했다. 대표적인 학부인 재할학부의 6개 전공을 개편한 것이다.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요강에 따르면, 인간재할학과와 언어치료학과, 수화통역학과, 심리재활학과가 인문사회계열로 편입됐다. 재활공학과와 장애인체육학과는 자연계열로 재편된다. 재활학부라는 틀에서 벗어나 각 학문별 특성에 맞는 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김광현 입시홍보팀장은 “그동안 재활학부라는 클 틀에 6개 학과를 묶어두다 보니 세세한 부분에서 학과 발전을 꾀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각 학과별로 학문특성을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개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사렛대는 작지만 내실 있는 대학이다. 최근 교과부가 발표한 취업률 조사에서 나사렛대는 80%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D그룹(졸업자 1000명 미만) 중 최상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나사렛대는 다음 단계로 정규직 취업률 제고에 나섰다. 올해 졸업자를 기준으로 정규직 취업률이 가장 높은 전공에 특별상을 시상하고, 포상금을 수여한 것. 임승안 총장은 “정규직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총장이 직접 취업률 지표를 챙기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나사렛대의 강점은 교수와 학생간의 유대적인 관계와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다. 김광현 팀장은 “세계 각지에 57개 나사렛대학이 있다”며 “국가는 다르지만 모두 ‘나사렛 유니버시티’로서 정서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류관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사렛대는 9년 전부터 부모교수제(TLC : Tender Loving Care)를 도입했다. 최근의 대학들이 담임교수제를 도입하는 추세에 비쳐보면 일찍부터 밀착지도의 필요성에 눈을 뜬 셈이다. 학생들은 4년 동안 ‘부모 교수’의 도움을 받으면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임 총장은 “TLC는 교수님들이 학생들을 부모의 마음으로 도와주는 것”이라며 “벌써 9년째 시행해오고 있는데,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잘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외국인 전임 교원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 나사렛대의 외국인 전임 수는 30명으로 전체 전임교원(120명) 중 25%에 달하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입학성적 상위권(10%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나사렛국제지도자사관학교(NGLA)’는 외국인 전임교원들의 적극적인 지도를 받고 있다.
NGLA 프로그램은 ‘수월성 교육을 통해 기독교정신을 갖춘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도입됐다. 나사렛대는 향후 학교의 명성을 드높일 인재를 키우기 위해 NGLA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NGLA에 들어오는 학생들은 4년간 연간 120만원에 달하는 학생생활지원금을 지급받는다. 학생들은 6~7명씩 조를 이뤄 매주 3차례 이상 원어민 교수로부터 외국어를 지도받는다.
나사렛대 종합인력개발센터 백하얀 선생은 “매주 화·수요일 아침 1시간씩, 월·목요일 저녁 두시간씩 원어민 교수에게 영어지도를 받고, 매주 한차례 교수와 1대 1로 프리 토킹을 한다”며 “NGLA 프로그램을 보고 나사렛대를 선택하는 학생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4년간 영어 집중지도를 받으면서 토익과 토플 성적을 끌어 올리게 된다. 방학 중에는 해외 연수 기회가 주어지며, 한 학기 이상 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2학년 때 부터는 △공무원·공사 △유학 △대기업 취업 △교사 등으로 트랙을 나눠 진로 맞춤형 지도를 받고 있다.
입학할 때 성적이 좋아 NGLA에 들어갔어도, 학업을 소홀히 하면 중도에서 탈락한다. 매학기 영어와 컴퓨터 자격증, 출석률 등을 평가해 수시로 기준에 못 미치는 학생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빈자리는 NGLA 참여를 원하는 새로운 학생들로 채워진다. 백하얀 선생은 “4년간 NGLA 프로그램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며 “NGLA를 통해 첫 졸업생이 매출되는 2년 뒤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지난 1945년 설립된 이후 신학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온 나사렛대는 1997년 종합대로 승격한 뒤엔 ‘재활복지’를 특성화 분야로 정했다. 재활복지는 기독교에서 강조하는 ‘섬김’의 정신이 바탕이 됐다. ‘미션스쿨’을 표방하며 설립된 수많은 대학들이 종합대학으로 승격되면서 설립정신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나사렛대는 오히려 특성화로 기독교 정신을 승화·발전시키고 있는 셈이다.
임승안 총장은 “기독교 정신으로 출발해, 재활복지특성화를 거쳐 취업 100%를 지향하는 대학으로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취업률 높이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수교육 전형으로 장애인 93명 선발
재활자립·장애인음악우수자 전형 신설 나사렛대는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19개 전형을 통해 총 929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467명 △교사추천자 92명 △농어촌학생 48명 △전문계고교출신 58명 △특수교육대상자 93명 등을 모집한다. 모집 단위별로는 △사회복지학부 106명 △아동학과 42명 △정보미디어학부 38명 △인간재활학과 37명 △언어치료학과 37명 △수화통역학과 26명 △심리재활학과 31명 △재활공학과 31명 △플라워디자인학과 33명 △신학과 37명 △음악목회학과 34명 등을 모집한다.
올해 신설된 전형으로는 재활자립(18명)과 장애인음악우수자(3명)가 있다. 장애인체육학과는 체육실기우수자(15명)와 대한장애인체육회추천우수선수 전형(3명)으로 선발한다.
올해 수시2학기모집에서 눈에 띄는 점은 재활학부를 개편한 것이다.
지난해 재활학부로 묶였던 인간재활학과, 언어치료학과, 수화통역학과, 심리재활학과, 재활공학과, 장애인체육학과 등 6개 학과가 올해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로 나눠 183명을 선발한다.
재활복지 특성화를 지향하는 대학답게 나사렛대는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정원외)으로 93명의 장애학생을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장애인 등록을 필한 모든 학생’에게 지원의 기회가 열려 있다.

사범계열과 아동학과, 경찰행정학과 등 일부 학과를 제외하면 모든 학과에서 1~15명의 장애학생을 고루 선발한다. 다만 특수 교육대상자로 13명을 뽑는 점자문헌정보학과는 시각장애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유니버설디자인학과(13명)는 청각장애학생만 지원이 가능하고, 재활자립학부(18명)는 지적장애·정서장애 학생에게 문이 열려있다.
유니버설디자인학과는 디자인 작업이 가능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문화산업분야 100% 취업 달성을 목표로 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은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란 뜻으로, 장애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서비스 구현을 목적으로 한다. 청각장애 특화과정(5명)으로 지원한 학생은 학생부 50% 면접고사 50%를, 특수교육대상자(13명)는 학생부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점자문헌정보학과는 소외계층을 위한 전문사서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회적으로 지식정보소외계층에 대한 서비스가 강화되는 추세여서 진로전망이 밝다. 일반학생전형(10명)은 학생부 100%만 반영하며, 시각장애인만 지원할 수 있는 특수교육대상자(13명)는 학생부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재활자립학부는 재활자립전형(3명)에선 학생부 20%와 면접 80%를 반영하고, 특수교육대상자전형(15명)에선 학생부 100%로만 선발한다.
신입생 중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겐 ‘나사렛국제지도자사관학교(NGLA)’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들에겐 매학기 학생생활지원금이 지원되고, 4년간 원어민 교사에게 집중 영어지도를 받을 수 있다.
일반전형에서 기독교교육학과, 사회복지학부, 신학과, 비서행정학과, 경영학과 간호학과, 유아특수교육학과 등 20개 학과는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김광현 입시홍보팀장은 “교육관련 학과나 사회복지학과, 간호학과 등은 인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명감, 지원동기, 인성, 가치관 성실성 등을 면접을 통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