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첨단 교육시설인 성신관을 신축하고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을 승계하면서 ‘제2의 창학’을 선포한 성신여대는 지난 4월 모든 대학이 염원하는 서울시내 제2캠퍼스 건립을 현실화하면서 그 저력을 또 한 번 확인시켰다. 최근에는 외부 컨설팅을 통해 대학경쟁력 제고 방안과 대학발전계획을 수립,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5 발전계획’을 통해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남과 다른 여성인재로 육성하는 최고의 교육중심대학’을 중단기적 목표로 잡은 성신여대는 ‘도전과 창의정신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품격을 겸비한 성신 문화인 양성’을 교육 목표로 설정했다. 대학 특성화, 학과·정원 조정, 학사관리 개선, 교양과정 개선 등 4대 핵심과제를 포함해 7대 개선과제를 선정했으며 제도 개선 등 구체적인 조치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 특성화 및 학과·정원 조정= 성신여대는 미래 산업 수요와 학내 전공의 활용, 폭넓은 학제 간 연계성 등을 고려해 건강·복지 및 문화 2개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하고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문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유사·중복 학과를 통합했다. 야간학과를 폐지하는 한편 모든 학과를 입학성적, 재학생 유지율, 부·복수 전공 지원율, 정규직 취업률, 연구실적 등을 기준으로 경쟁력을 평가한 후, 그 결과에 따라 학과 정원을 대폭적으로 조정했다.
경쟁력 약화와 전공의 정체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컴퓨터정보학부와 미디어정보학부는 IT학부로 통합하면서 정원을 축소해 소수정예 교육을 지향한다. 향후 법학전문대학원 인가를 염두에 두고 기존의 법학과를 법과대학으로 개편하고 정원을 증원했다.

건강복지 분야의 특성화를 위해 관련 전공을 집중시키는 단과대학 개편도 실시했다. 자연과학대학 소속의 체육학과와 레저스포츠학과를 스포츠레저학과로 통합하고 생활과학대학으로 소속을 변경했다. 사회과학대학 소속의 심리복지학부에서 복지학전공을 분리해 복지학과를 신설하고 이 역시 생활과학대학으로 소속을 변경시켰다. 동시에 2007년 새롭게 성신여대의 식구가 된 간호대학이 생활과학대학의 관련 전공과 연계해 건강복지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특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2015 발전계획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자율전공학부’의 신설이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각 학과는 정원의 10%를 자율전공학부의 정원으로 제공하게 되며, 신입생은 무(無)전공으로 입학해 학교의 특별한 지도와 지원을 받게 된다.
□ 학사관리 개선= 전공 역량 강화를 위해 각 학과 전공별로 전공필수 과정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졸업을 위한 전공 이수학점을 상향 조정하고 복수전공을 하는 경우도 전공과 마찬가지로 필수 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졸업인증제와 함께 영어능력 인증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학·석사 연계과정을 신설해 5년 이내(학사 7학기, 석사 3학기)에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학사지도와 경력개발을 위해 체계적인 학사지도시스템(Academic Advisory System)을 도입한다. 특히 신입생의 경우 학생 15명 내외로 전담교수 1명을 배정해 집중 지도할 계획이다. 자율전공학부는 학생 관리를 가장 잘하는 15명 내외의 교수를 선발, 교수 1인당 학생 10명을 지속적으로 지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생지도 정보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할 예정이다.
□ 교양과정 개선= ‘성신 문화인’을 육성하는 대학을 대표이미지로 설정한 성신여대는 교양교육 역시 전면적으로 개편한다. 이를 위해 교양교육을 총괄하고 자율전공학부 학생을 관리하게 될 ‘교양교육원’을 신설한다. 교양교육원은 총장 직속 기구로 단과대학의 위상을 갖는다.
교양과정은 교양필수, 교양핵심이 중심이 되며 과목은 교양교육원에서 제시하게 된다. 교양필수는 1학년 세미나, 사고의 기초, 영어, 성신 리더십, 성신 문화 등의 과목을 통해 분석과 비판적 사고능력, 표현능력,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자질 등을 집중 학습하게 된다. 교양핵심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의 4대 영역을 중심으로 하되 ‘다 학제 간 교육’을 실시한다.
□ 교수 역량 강화 및 교육 여건 개선= 성신여대는 이미 올해 초 교육중심대학의 기반은 교수의 연구역량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인식 아래 기존의 업적평가 제도를 대폭 손질하고 연구실적을 강화했다. 2015 발전계획에서는 기존의 업적평가 제도를 보완해 교육 부문의 평가를 도입할 예정이다.
발전계획을 뒷받침할 행정지원시스템과 교육 여건의 개선 방안도 마련됐다. 행정직원의 평가제도 선진화, 행정전문화와 함께 교수들의 행정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행정시스템 구축, 행정 효율화, 행정 직원 증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제2캠퍼스 신축으로 교육 여건도 상당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수시 2학기 어떻게 뽑나] 외국어우수·대안학교 전형 신설
자율전공학부도…두 차례 모집
성신여대는 예년과 달리 2009학년도 수시 모집을 수시 2-1과 수시 2-2로 나누어 실시한다. 수시 2-1학기 717명, 수시 2-2학기 310명 등 2009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2219명의 46%인 1027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해 수시 2-1 일반학생 전형과 수시 2-2 일반학생(학생부 우수자)전형에서 총 82명을 모집한다.
총 471명을 선발하는 수시 2-1학기 일반학생 전형은 학생부만으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70%와 논술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특목고출신자전형은 학생부 70%와 논술 30%로 선발한다.
올해 신설된 외국어우수자 전형은 공인어학능력시험 성적 70%와 해당 외국어 면접 30%로, 대안학교출신자전형은 면접 100%로 뽑는다. 수시 2-2학기에 신설된 일반학생(학생부 우수자) 전형(310명)은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하며 수시 2-1학기에 지원한 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논술은 ‘통합교과형 논술’을 실시한다. 인문계열은 지문 3~4개를 제시한 후 300자, 600자, 1000자 분량 등 총 3문제를 출제한다. 자연계열은 한 개의 지문당 1~2문제가 출제되며 총 4~5개의 문제가 출제된다. 입학안내 홈페이지(www.sungshin.ac.kr/iphak)에 올라 있는 강의 동영상에서 예시문제와 모범답안, 출제경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목고출신자·외국어우수자 전형 등 일부 전형을 제외한 대부분 전형에서 수능 점수를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 90%와 출석 10%를 반영한다. 수시 2-1학기는 9월 8~12일까지, 수시 2-2학기는 11월 17~21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접수한다.
[임상범 입학홍보처장] 신설한 ‘자율전공학부’는 2학년 때 전공 선택, 적성 탐색 여유수시·정시 총 164명 선발
성신여대는 대대적인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올해부터 기존 학과를 통합·분리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핵심은 올해 신설한 ‘자율전공학부’다.
자율전공학부는 무(無)전공으로 입학한 뒤 1년간 교양과정을 이수하며 전공탐색을 위한 과정을 거친 뒤 2학년이 되면서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가장 적합한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입학정원의 10%로 규모로 시작해 도입 성과에 따라 비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도입 첫해인 올해에는 수시 82명, 정시 82명 등 총 164명을 선발한다.
수시 2-1학기의 경우 일반학생 전형에서 인문사회계열 37명, 자연계열 12명 등 49명을 선발하고 수시 2-2학기 일반학생(학생부 우수자) 전형에서 33명(인문사회 25명, 자연 9명)을 뽑는다. 정시모집 때는 ‘가’군에서 49명, ‘나’군에서 33명을 모집한다.
임상범 성신여대 입학홍보처장은 “고등학교 때 전공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해 보지 못하고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전공 선택의 여유 시간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며 “전공 선택 시에는 진로지도와 학생의 적성 등을 고려해 1지망 선택학과를 우선적으로 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