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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 "류우익 교수 퇴진운동 벌일것"
류우익 교수 2주째 "휴강, 대강"
이명박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장을 맡은 뒤 2학기 서울대(지리학과)로 복귀한 류우익 교수에 대해 이 대학 사회대 학생회가 8일 교수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사회대 학생회 소속 10여명은 8일 오후 2시 류 교수의 강의가 예정된 사회대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소한의 자숙과 고민의 시간조차 가지지 않고서 강단에 서는 일은 학우들의 양심과 배치되는 사안"이라며 "학우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퇴진운동까지 벌이겠다"고 밝혔다.

학생회 관계자는 "류 교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사과와 책임에 대한 반성이다. 잘못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깊은 사색 속의 반성, 이것이 국민들과 제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리일것이다"면서 "다른 단과대와도 연대해 교수 퇴진 운동도 벌일 수 있다"고 압박했다.

한편 류 교수는 지난 주 첫 강의 휴강에 이어 이날 강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학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류 교수는 이날 예정된 강의를 다른 교수에게 맡긴채 해외에서 열리는 독도관련 학회에 참석했다. 지리학과 사무실 관계자는 "수강생들에게 이미 고지했다"면서 "다음주 강의는 나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대 A모씨는 "류 교수가 오늘은 강의에 나올 줄 알았는데, 대강(대체 강의)이라는 사실을 방금 알았다"면서 "대학원 수업이지만, 첫 강의부터 2주째 강의에 나오지 않는 것은 교수로서 성의가 없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류우익 교수님, 당신이 부끄럽습니다'라고 적힌 플랭카드 등을 준비해 피케팅을 계획했던 학생들은 "선생님이 부끄럽습니다. 자성의 시간을 요구합니다"라는 구호 연습을 하면서 10여분을 기다리다 해산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8-09-08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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