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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교육, 서울에 뒤진다는 고정관념 타파"
김도연 울산대 총장 취임 기자간담회서 밝혀

김도연 울산대 총장이 "지방의 교육이 서울에 뒤질 수밖에 없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데에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지난 9일 취임한 뒤 10일 교내 행정본관 5층 강당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신임총장으로서의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김 총장은 "대학 구성원과 힘을 모아 지방대 교육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학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총장은 총장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본인이 이공계출신이란 점을 언급했다. 김 총장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퇴임 이후 평교수로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었지만 울산대 총장직을 제의받았다"며 "한국의 발전만큼 많은 발전을 이룬 대학, 우리나라 최고 산업도시에 위치해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대학, 이공계 대학으로 출발한 이력을 가진 대학의 총장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공계 출신이 대학운영을 맡으면 이공계 분야는 물론 인문·사회 분야도 잘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것이 국가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서울대에서 지방 사립대로 온 점에 대해서는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 서울이 무조건 좋다. 이런 말은 모두 미신과 같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울산대는 여러 가지 여건이 서울대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울산대 발전에 모든 역량을 쏟아 그러한 미신을 타파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총장직 제의부터 수락, 취임까지 단시일에 이뤄져 아직 대학 운영 구상을 마련하지는 못했지만 각오는 분명했다. 

김 총장은 “빌게이츠가 ‘체인지(change), 체인지, 체인지 자꾸 하니까 g가 c로 변해 챈스(chance)가 생기더라'고 했다"면서 "이제 취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울산대 발전을 위해 필요할 경우 구성원들까지 설득해 변화를 추구하다 보면 좋은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총장은 현 대통령실장을 맡고 있는 정정길 울산대 전 총장의 사업을 계승할 뜻을 비쳤다.

김 총장은 "울산대는 세계 일류화 사업으로 주목을 끌고 있고 종합대학이라고 해서 모든 분야에서 다 잘 할 수는 없다"며 "전임 총장님께서 시작하신 조선해양·화학·의학 분야의 일류화사업은 정말 훌륭한 업적이며 이 사업을 잘 계승해 다른 학문 분야의 상승효과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내년 3월 개교하는 울산과학기술대에 대해서는 선의의 경쟁 관계를 통해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울산과학기술대에 대해서는 교육과학기술부 재직으로 잘 알고 있고 울산과학기술대는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고 있어 울산대와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선의의 경쟁으로 서로 돕고 취약 부분은 보완하면서 울산 지역 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이고 울산과학기술대 발전에 울산대가 기여할 일이 있으면 지역사회를 위해서라도 언제든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8-09-10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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