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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대신 '프리 로스쿨'로
내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개원을 앞두고 로스쿨 대학들이 개원 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로스쿨 미설치 대학들은 ‘프리 로스쿨’ 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학들은 로스쿨 준비반 및 법학적성시험(LEET) 관련 강좌 개설, LEET 수강료 지원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일부 대학들의 경우 ‘프리 로스쿨’을 준비하면서도 로스쿨 추가 선정을 위한 준비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경남대는 이번 학기부터 로스쿨 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한 학생이 온라인을 통해 LEET 관련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경남대는 이번 학기를 앞두고 로스쿨 준비반을 개소했다. 로스쿨 준비반은 24시간 열람실과 온라인 강의 수강을 위한 전용 컴퓨터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로스쿨 준비반은 △LEET 과목 학원 동영상 강의 △LEET 과목 전공교수 특강 △논술 시험 대비 강좌 수강 △면접 시험 대비 특강 등도 제공한다.

김지환 로스쿨 준비반 지도교수(법학)는 “로스쿨이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에 로스쿨 준비반을 설치해 전공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원활히 로스쿨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면서 “또한 지방은 서울에 비해 로스쿨 진학 준비가 많이 부족하고 전문 학원도 개설돼 있지 않는데, 이처럼 열악한 환경을 원활하게 바꿔 주기 위해 로스쿨 준비반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목포대는 파격적인 장학혜택을 앞세워 ‘프리 로스쿨’ 시대를 대비한다. 목포대는 지역 우수인재를 국가인재로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2009학년도부터 수능 2, 3등급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로스쿨 특별 준비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로스쿨 준비반 외에 의·치·한의학 전문대학원 진학 준비반, 각종 고급공무원 시험 및 교사 임용고사 준비반 등도 운영된다.

목포대는 A급(수능 3개 영역 2등급 이상) 우수 신입생의 경우 등록금 전액 지원 등 1인당 4000만원에 달하는 장학 및 교육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동국대와 동의대는 이번 학기에 정규 교양과목으로 LEET 관련 강좌를 개설했다. 

동국대는 ‘논증적 사고 특강’·‘비판적 사고와 논술 연습’을 개설했다. 또한 동국대는 로스쿨 추가 선정에 대비, 사법시험 심화 과목인 ‘헌법Ⅰ’·‘민법총칙Ⅱ’·’형법각론‘도 개설했다. 이 과목들은 사법시험 기출자료 분석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동의대도 LEET 대비 강좌로 이번 학기에 우선 ‘LEET Ⅱ’를 개설했다.  ‘LEET Ⅱ’는 논술과 실전을 대비한 과목이다. 또한 동의대는 내년 1학기에는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을 중심으로 한 ‘LEET Ⅰ’을 개설할 예정이다.

명지대는 학생들이 학원에서 LEET 관련 강좌를 수강할 경우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명지대 역시 로스쿨 추가 선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법시험 합격률 향상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홍명수 주임교수(법학)는 “지난 학기에 (로스쿨 대비) 학생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번 학기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면서 “수강 인원을 봐서 지원금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영남대를 비롯해 일부 로스쿨 대학들이 자유전공학부를 사실상 ‘프리 로스쿨’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자유전공학부를 로스쿨 준비과정이나 기존 법학과와 유사하게 운영할 경우 행ㆍ재정적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8-09-16 오전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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