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생

목록
프린트 스크랩
“다단계 구매 대학생 25% 신용불량 경험”
공정위 대학생 대상 조사 결과… 85% "다단계 피해구제 절차 몰라"
다단계 판매원으로 가입, 물건을 구매한 대학생 중 24.6%가 구매 비용을 갚지 못해 금융채무불이행(신용불량) 상태에 빠진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대학생 1126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할 결과, 13%가 다단계 판매와 접촉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접촉경로는 친구를 통한 접촉이 45%로 가장 많았고 선배의 소개가 33.3%로 뒤를 이었다. 학별로는 1학년(39%), 2학년(37%), 3학년(21%), 4학년(3%) 순으로 나타나 1~2학년이 76%를 차지했다.

다단계 가입 권유 방법으로는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해 주겠다’가 61.4%가 가장 많았으며, ‘투자기회 알선’(15.2%), ‘좋은 제품 구입기회 제공’(14.5%) 등이 뒤를 이었다. ‘병역특례 일자리를 소개해 주겠다’고 접근한 경우도 0.7%로 나타났다.

다단계 판매원으로 가입을 권유 받은 대학생 중 17.5%가 실제 가입해 물건을 구매했고 이들 중 24.6%는 가입비나 물건구입을 강요당했고 31.8%는 강요에 의해 합숙이나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의 강유에 의한 합숙이나 교육을 받았던 학생 중 대다수인 92.3%는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신고를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절차를 몰라서’가 34.1%로 가장 많았고, ‘두 번 다시 생각하기가 싫어서’(31.7%), ‘권유자가 다단계판매업자로부터 불이익을 받을까봐’(24.4%), ‘보복이 두려워서’(9.8%) 순으로 나타났다.

또 85.2%의 학생이 다단계판매자의 불법행위를 알게 됐을 때 어떤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물건을 구매한 대학생 중 24.6%는 물건 구입비용을 갚지 못해 금융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다단계 판매활동에 따른 가장 큰 피해로 34.2%가 금전적 손실, 34.1%가 인간관계의 파괴, 19.4%가 경제관 왜곡, 10%는 학업소홀을 꼽았다.

공정위는 “조사 결과 다수의 대학생들이 다단계 판매로 인한 피해구제방법 및 절차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등에 피해예방요령을 전파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특히 대학 1학년 때 다단계 판매 접촉 경험이 가장 높았던 것을 고려해, 학기 초 신입생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8-09-16 오후 12:26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