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 은행권 채용규모 작년보다 늘려
IT 관련 자회사도 채용설명회·인원확충 나서
올 하반기 채용 시장이 지난 2003년 이후 최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반해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시행 등을 앞둔 금융권 및 IT 분야는 오히려 채용 규모를 늘려 주목받고 있다.
17일 취업·인사 포털업체인 인크루트, 잡코리아 등에 따르면, 은행권의 경우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지난해보다 50명 가량 많은 각각 3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150명을 채용할 계획(금융IT포함)이며 하나은행은 100여명을, 한국은행은 36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금융기관의 IT를 개발해 주는 IT 기업들도 채용을 늘리는 곳이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정보통신 관련 전공이 아닌 상경, 어문, 사회계열 학생들도 선호하고 있어 취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분야로 꼽히고 있다. 대형 IT서비스 업체 중에서는 LG CNS가 500명(경력 포함)을, 삼성SDS는 9월 중 최소한 전년 수준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금융그룹 계열 IT 자회사들의 채용 계획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전소(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의 5호 사업자로 선정이 유력시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의 하나아이앤에스는 신규로 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은행 자회사인 KB데이타시스템 및 우리금융그룹 계열의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역시 하반기 채용 설명회를 열고 새로운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하나아이앤에스의 인사담당자는 “자통법 시행 이후 업무영역 및 사업분야가 확장될 것에 대비해 금융권 및 IT분야 기업들이 채용 인원을 늘리고 있다”며 “자통법 실시와 관련해 금융권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분주해졌고 이를 지원해주는 관련 IT서비스 업체들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IT 업종의 특성상 전공 관련 전문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고 인턴십 등을 통해 미리 업무 경험을 쌓아두는 것도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국가에서 인증하는 각종 IT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거나 어학능력을 키워놓는다면 채용에 있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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