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원서접수가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로스쿨 대학들의 수험생 유치 경쟁도 더욱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지방 로스쿨 대학들의 경우 공동으로 서울에서 입시설명회를 갖는 등 수도권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다음달 원서접수를 앞두고 로스쿨 대학들의 수험생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이화여대 로스쿨 입시설명회 장면.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 치러진 LEET(법학적성시험) 응시자는 9690명(지원인원 1만960명, 응시율 88.41%)으로 집계됐다. 지구별 응시인원은 서울 7848명·부산 585명·대구 415명·광주 380명·대전 338명·춘천 77명·제주 47명이다. 로스쿨 총 정원인 2000명을 기준으로 할 때 평균경쟁률은 4.84대1 정도다.
LEET 응시인원이 당초 예상 지원 인원 1만5천명보다 적게 나오면서 로스쿨 대학들은 수험생 유치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게 됐다. 만일 처음 시행되는 로스쿨 입시에서 지원율이 낮을 경우 로스쿨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원서 접수 시즌에 맞춰 추가 입시설명회를 열 계획이거나 별도의 로스쿨 홈페이지를 마련해 온라인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추가 입시설명회나 원서 접수 전 입시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는 곳은 아주대와 서울시립대 등. 아주대는 지난 5월 입시설명회를 연 데 이어 다음 달 1일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회관 1층에서 2차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입학전형 설명 후 수험생들의 질의응답시간으로 진행된다. 또한 서울시립대는 오는 27일 교내 법학관에서 로스쿨 입시설명회를 연다.
백윤기 아주대 법대 학장은 “첫 신입생 모집인만큼 입학전형에 대한 수험생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면서 “면접전형의 경우 각 대학별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수험생들의 요구가 많아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 등은 추가 입시설명회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기존 법대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로스쿨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입학정보를 포함해 로스쿨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강원대·경북대·동아대·부산대·영남대·원광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지방 로스쿨 11개 대학들은 최근 서울에서 공동입시설명회를 갖고 수도권 신입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 비해 지역 LEET 응시인원이 현저히 적다는 점에서 지방 로스쿨 대학들은 수도권 공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방 로스쿨 대학들이 서울에서 공동입시설명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각 로스쿨 대학들은 장학금·기숙사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등을 집중 홍보하며 수험생 마음잡기에 나섰다.
강대섭 부산대 법대 부학장은 “대학들이 공동설명회를 하자는 의견이 있었고 서울에도 많은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지방 소재 대학들이 (로스쿨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학마다 상담시간을 통해 개별적으로 질의 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말했다.
한편 LEET 성적은 오는 30일 발표되고 대학별 원서 접수는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다. 수험생들은 2개 군으로 실시되는 대학별 전형에 각 1곳씩 최대 2곳에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