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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U 사업, 해외학자 1000여명 참여
노벨상 수상자 11명 포함 세계 30위권 대학 132명 참여 의사 밝혀
지난 20일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 신청을 마감한 결과 해외학자 1000여명이 사업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이 사업의 성패가 세계 수준의 해외학자를 얼마나 유치할 수 있느냐에 달렸기 때문이다.

WCU 사업계획이 발표될 당시만 해도 불과 3~4개월 만에 얼마나 우수한 해외학자를 유치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시각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교과부는 지난 6월말 사업 공고 후 네이처·사이언스·셀 등 세계 3대 과학저널을 비롯해 20여개 국제 저널에 광고를 게재하는 등 WCU사업의 해외 홍보에 열을 올렸다.

사업신청서를 분석한 결과 447개 과제에 996명의 해외학자가 신청해, 접수 결과만 놓고 볼 때 이러한 우려를 상당 부분 불식시킨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교과부의 분석이다. 특히 노벨 물리학상 3명, 노벨 화학상 4명, 노벨 생리의학상 2명, 노벨 평화상 2명 등 노벨상 수상자도 11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벨상 수상자를 초빙하겠다고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대학은 경원대와 성균관대, 이화여대(4명), 서울대, 연세대, 건국대, 한양대 등이다.

하버드대 18명, UC버클리 15명, 도쿄대 12명, 캘리포니아공대(Cal Tech) 12명, MIT 7명 등 세계 대학평가(2007년 타임지 평가 기준)에서 30위 이내에 든 대학 출신 학자도 132명이나 신청했다.

세계적 석학 초빙 지원과제(Ⅲ유형)의 경우 미 공학한림원((The National Academy of Engineering) 회원 18명, 미 과학한림원(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회원 12명, 미 학술원(The American Academy of Arts and Sciences) 회원 3명도 포함됐다.

사업과제에 참여한 해외학자의 국가별 현황을 보면 미국 402명(43.9%), 한국 160명(17.5%), 일본 84명(9.2%), 독일 36명(3.9%), 중국 31명(3.4%), 영국 30명(3.3%), 캐나다 28명(3.1%), 호주 25명(2.7%), 인도 22명(2.4%), 프랑스 17명(1.9%), 러시아 14명(1.5%) 등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이 중 한국인 160명이 신청한 것은 해외 거주 우수 한국학자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에 유입되게 하는 효과를 반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해외학자가 학연을 이용한 초빙이나 단기 영입에서 벗어나 얼마나 국내 대학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대학가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실제로 일부 대학은 노벨상 수상자를 유치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향후 신성장 분야에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엄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형진 기자 (jinny@unn.net) | 입력 : 08-09-23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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