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제자 한규의 몸이 한 줌 가루가 되어 국립묘지 대전 현충원에 묻혔다. 자식을 먼저 보낸 어머니의 아픔이 두 줄기 눈물로 흘러내린다. 어느새 새어 나오던 소리는 통곡으로 변하여 폭포처럼 쏟아진다. 마지막 흙을 덮을 때 어머니는 아들의 분신이라도 더 보고 싶다는 듯 흙을 붙잡고 주저앉는다. 그 누가 제 어미의 심정을 대신 할 수 있을 것인가." (故 최한규 군을 위한 추모시, 나동광 경성대 신학대학장)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하고 익사한 고 최한규 군(당시 경성대 신학과 4학년 재학)이 지난 25일 국립 현충원에 안장됐다.
학교 측에 따르면 최 군은 지난해 7월 24일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성계리 베델기도원 앞 하천으로 부산 대연교회 어린이 여름 캠프를 함께 갔다가 물놀이 도중 급류에 휩쓸린 초등학생 2명을 구하고 본인은 미처 물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채 목숨을 잃고 말았다.
보건복지부는 경찰 조사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경 최 군을 의사자로 판정했으며 이번에 최 군은 현충원에 안장되게 됐다. 최 군의 묘지는 당초 부산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