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지질조사 중 차량 전복사고로 전신마비된 뒤 재활에 성공한 '한국의 스티븐 호킹' 이상묵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2년 전 사고 당시 숨진 제자의 유가족으로부터 거액의 소송을 당했다.
29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교수와 함께 지질조사에 나섰다가 사고로 숨진 이 교수 제자 이혜정(여·당시 24세)씨의 유족들이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법원에 이 교수와 서울대, 미 캘리포니아 공대, 사고 차량 제조사인 포드사 등을 상대로 100억원이 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2006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카리조플레인 국립공원에서 지질조사를 하던 중 차량 전복 사고로 목 아래 전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다. 당시 이 교수가 운전한 차에는 제자 5명이 탔으며 이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유족들은 사고 당시 운전자였던 이 교수와 연구 활동을 지원한 서울대에도 책임이 있다며 이 교수와 서울대를 피고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6개월 만에 휠체어를 타고 강단에 복귀한 이 교수는 이달 초 자신의 재활 과정과 인생관을 담은 '0.1그램의 희망'이라는 책을 냈다. 이 교수는 책 판매 수익금 전액을 숨진 제자의 이름을 딴 '서울대 이혜정 장학금'에 기부하기로 했다.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