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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생, 정림학생건축상 대상 수상
건축학과 김선산씨 '피맛골의 좁고 긴 기억' 작품
대구가톨릭대(총장 서경돈)는 건축학과 4학년 김선산(23·여)씨가 (주)정림건축이 주최하는 '제4회 정림학생건축상' 대회에서 대상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도시의 기억과 흔적, 그리고 새로운 욕망'을 주제로 전국 300여명의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이 자웅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 김씨는 '피맛골의 좁고 긴 기억' 제목의 작품을 출품했다.

김씨의 작품은 서울 종로의 빌딩 숲 사이에 아직 옛 골목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피맛골을 소재로 했다. 도시 개발로 사라져가는 피맛골의 좁은 골목길들을 빌딩 안에 삽입해 옛 골목길과 현대적인 사무실이 공존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골목길의 평면적인 구조를 빌딩이라는 수직적인 공간에 절묘하게 접목하고, 골목길의 간판, 좁은 계단, 담장과 같은 소재들을 갤러리 형태로 보존하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씨는 “대학 1학년 때 현장답사를 와서 본 피맛골의 첫 인상이 항상 머리 속에 남아있었는데 마침 대회 주제와 어울리는 것 같아 이 부지를 선택했다. 이번 작품이 조금이나마 피맛골의 추억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림학생건축상은 건축학 전공생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주)정림건축이 시행하는 전국대회로 1차 작품심사와 2차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발한다. 김씨의 수상작은 오는 10월 8일까지 정림갤러리에 전시된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8-10-02 오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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