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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새 비즈니스모델 창출”
정진택 한성대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장



“사회 흐름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바뀌고 있어요. OECD 국가들의 전체 산업 비중에서도 서비스업이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이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처하기에 만만치 않아요. 대기업은 물적·인적 리소스가 충분하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하거든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전문 컨설팅 인력들이 필요합니다. 한성대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은 이런 인재를 육성하는 곳이 될 겁니다.”

정진택 한성대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장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중소기업청 사람들을 만나 회의를 하고, 대학 내 교수들과 연일 토론을 벌인다. 매일매일 회의가 이어진다. 필요한 인력 스카우트도 맡고 있다. 윤경로 총장은 일주일에 두세 차례 직접 진행 상황을 챙긴다. 두 어깨에 짐이 한가득이다.

정 대학원장이 이렇게 바쁜 이유는 내년 1학기 개설하는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의 수장이기 때문이다. 한성대는 지난 7월 중소기업청과 ‘컨설팅대학원 및 컨설팅R&D센터’ 개설 협약을 맺고 컨설팅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에 따라 현재 디지털중소기업대학원은 얼마 전 기획위원회를 거쳐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학칙도 이에 맞춰 개정했다. 향후 5년 동안 석사 200명, 박사 5명 총 225명을 육성하며, 중소기업청에서 총 25억원을 지원받는다.

“전국에서 11개 대학이 지원했는데 한성대와 서강대가 뽑혔습니다. 한성대는 5년 전부터 디지털중소기업대학원을 운영했는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터였습니다. 지식 정보화 사회로 전환되면서 대학원 커리큘럼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한성대 내부에서도 특성화 분야를 찾고 있던 차였다. 정 대학원장을 중심축으로 ‘컨설턴트’를 내세웠다. 기업이 점점 세분화되는 추세에 맞춰 흐름을 이끌 인재양성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중소기업청에서 사업을 모집했고, 1년 동안 대학원 전체가 나서서 철저하게 준비해 결국 사업 수행 대학에 선정됐다.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R&D연구센터’도 11월 중순께 개소한다. 대학원 참여 교수가 연구센터에 배속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모두 11명이 투입돼 연구센터를 맡는다. 컨설팅 기법 개발을 위한 조사와 연구를 거쳐 컨설팅 교육에 필요한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해외 선진 커리큘럼을 국내 실정에 맞게 편성, 적용한 후 시행착오를 보완해 대안을 내놓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무턱대고 외국의 선진 모델을 들여와선 안 됩니다. 국내 중소기업 환경에 적합한 것이 따로 있고, 더 개발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커리큘럼에 반영해 논의하고, 오류가 발생하면 걸러냅니다. 5년 동안 두 번 정도 이런 사이클이 돌 텐데, 여기서 나오는 모델은 나중에 중소기업이나 컨설팅 회사에 보급하려고 합니다.”

대학원과 연구센터를 두 축으로 글로벌화에도 신경을 쓸 생각이다. 현재 미국 드렉셀대 등 해외 3개 대학과 글로벌 컨설팅 2개사, 국내 컨설팅 13개사, 수요기업 5개사, 글로벌 투자기업 1개사 등 24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협력 기관을 점차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학부 3·4학년생을 대상으로 연계형 컨설팅 교육과정과 교양과정을 개설해 연계 전공도 운영할 계획이다. 3차년도인 오는 2011년에는 학부에 컨설팅학과를 독립학과로 개설할 계획도 세웠다.

정 대학원장은 이런 일들이 국가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식 산업 사
회에서 이 같은 지식의 ‘나눔’이야말로 다양한 분야에 도움이 되고, 수익을 늘리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전 세계 48개국에 공적개발원조(ODA)를 하고 있습니다. 컨설턴트 파견도 그 중 하나입니다. 향후 정부의 ODA 사업과 연계해 해외에 인턴십을 추진, 경험을 쌓고 국가에 도움이 되는 방양으로 사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중소기업청과 우리 대학 모두 이런 일들이 성공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8-10-02 오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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