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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의식조사 - 빈부갈등 해소 가장 시급, 정치인 불신 심각
통일은 신중론 “속도조절해야” 절반 넘어, 10명 중 1명꼴 “통일 말아야”
한 달 평균 독서량은 2.8권, 13.6%는 독서 안해
대학교육정책, “불만족” 53.5%, 대학 최우선 과제는 '강의 질적 개선'

■ 빈부갈등 “가장 심각” 빈부격차 해소 “가장 시급”, 정치인 불신 심화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구조로 45.4%의 응답자들이 ‘부유층 대 빈민층’의 갈등을 꼽았다.  보수와 개혁간 갈등이 19.7%로 그 뒤를 이었고 자본가와 노동자간 갈등이 13.2%, 정치성향간 갈등이 11.2%의 순으로 사회적 갈등을 촉발하는 주요한 요인이 지목됐다.

이같은 사회적 인식은 현재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빈부격차 해소를 꼽은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빈부격차 해소를 지적한 응답비율이 31.3%로 나타났고 경제적 성장이 18.7%, 정치적 안정이 17.4%, 부정부패 척결이 15.7%의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한편 대학생들은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 정치인을 꼽아 올해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새 정부와 18대 국회 등에 대한 실망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 정치인을 꼽은 응답자의 비율이 81.5%에 이르면서 10명 중 8명 이상이 정치인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신뢰하는 집단 1순위로는 시민단체가 15.2%로 가장 많은 응답자들의 호응을 끌어내냈다. 지난해 가장 신뢰하는 집단으로 꼽혔던 교수(교사)에 대한 신뢰도는 11.2%로 농민(12.8%), 대학생(11.9%), 문학인(11.6%)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내려앉았다.

■ “속도 조절해가며 통일해야” 50.5%, 통일에 부정적 시각 13.1%

대학생들은 통일관은 신중론으로 굳어지고 있다. “통일을 하더라도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50.5%로 절반을 차지했다. 24.7%가 “통일을 이루더라도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답했으며 “굳이 통일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1.4%, “절대 통일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통일 불가론은 1.7%로 나타났다. 반면 “가능한한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1.8%로 나타났다.

■ 대학교육정책, “불만족” 53.5%

대학생 절반 이상이 정부의 대학교육정책에 불만을 표했다. “매우 불만족한다”는 응답자가 지난해 15.0%에서 올해 18.4%로 3.4%포인트 증가했고 “대체로 불만족한다”는 응답까지 더하면 대학교육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한 응답자는 53.5%에 이르고 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7.7%로 지난해 응답자 9.5%보다 더 감소했으며 “그저 그렇다”는 응답은 38.8%로 나타났다.
 
■ 여가활동, 웹서핑·영화관람 가장 많아 42.7%

대학생들은 여가활동으로 웹서핑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7%가 여가시간에 웹서핑을 한다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많은 20.0%가 영화관람, 14.3%는 독서라고 답했다.

■ 한 달 평균 독서량은 2.8권, 13.6%는 “책에서 손 뗐다”

대학생들의 한달 평균 독서량이 2.8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책을 한권도 안 읽는다는 응답자가 13.6%로 나타났다. 한 달 평균 독서량이 2권이라는 응답자가 25.2%로 가장 많았고 평균 1권이 22.8%로 그 뒤를 이었다. 

■ 여학생 흡연자 지난해보다 2배 증가, 남학생 10명 1명 “성형수술 할래” 

대학생 흡연자 비율은 올해 15.4%로 지난해와 거의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학생의 흡연율은 지난해 대비 상승했다. 지난해 3.6%에서 6.4%로 증가했다.

성형수술과 관련해서는 8.9%가 성형 수술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15.8%가 성형수술을 앞으로 하고 싶다고 답했다. 지난해 9.1%였던 성형 희망 남학생이 올해도 10.9%로 10명 중 1명 이상이 성형을 원하는 등 남학생의 외모에 대한 관심도도 더 높아졌다.

IMF 못지않은 경제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학 휴학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38.7%였다.

■ 조건없는 혼전 성관계, 10.4% “안될 것 없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명 중 3명꼴로 성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51.4%가 성 경험을 한 바 있다고 답해 절반을 넘었고 여학생들은 19.7%로 10명 중 2명꼴이었다.

혼전 성관계에 대해서는 “사랑한다면”이라는 단서 조항이 붙은 경우 53.9%가 가능하다고 답해 가장 많았고 “결혼이 전제된다면 가능하다”는 답변이 22.4%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은 13.2%, 특별한 조건없이도 가능하다는 응답은 10.4%를 차지했다.

혼전 동거에 대해서는 “결혼이 전제된다면”이라는 단서 조항이 붙으면 가능하다는 입장이 39.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사랑한다면”이라는 단서 조항은 35.8%가 선택했다. “절대 불가하다”는 18.0%로 혼전 성관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 대학 진학은 취업 위해 37.7%, 대학 역할은 다양한 인재배출 40.0%

대학 진학의 목적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취업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서 대학에 왔다고 답했다. 37.7%로 다른 응답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서 대학에 입학했다는 응답이 그 다음으로 많은 17.5%였으며 학문연구를 위해서라는 응답비율은 14.2%에 그쳤다.

대학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다양한 고급 인력의 배출을 선택한 응답자가 40.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아실현이라는 응답이 20.8%로 그 다음으로 많았고 사회 비판과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은 12.8%, 학문연구의 역할은 11.1%의 응답자가 선택했다.

대학생들이 말하는 대학의 최우선 개선 과제로는 35.7%가 강의의 질적 향상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많은 응답자가 장학혜택 확대를 요구했다. 지난해 12.9%에서 올해 16.0%으로 상승하며 최근의 경제 상황에서 가계의 더 커지고 있는 학비 부담을 반영했다.

■ 전공 만족도 67.9점, 직업 선택·업무에 대학 교육 도움 65.4%

대학생들은 자신이 택한 전공에 대해 67.3%가 만족한다고 답해 지난해의 63.6%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대체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50.7%, '그저 그렇다‘는 답변은 22.8%.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이 16.6%였다. 점수로 환산하면 100점 만점에 67.9점으로 평가됐다.

대학의 교육이 직업선택이나 업무수행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65.4%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9.3%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 취업 선호 1위 국공영 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직업선택은 ‘적성과 능력’ 가장 중요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관으로는 대기업이 꼽혔다.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응답자는 25.7%, 4명 중 1명꼴로 대기업 취업을 바랐다. 지난해 공무원에 이어 선호도가 두번째로 높았던 국공영 기업은 올해도 20.2%로 대기업의 뒤를 이어 역시 두 번째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공무원은 15.7%에 그쳐 지난해보다 5.8%포인트 가량이 감소했다.

직업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39.4%가 ‘적성과 능력’이라고 답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반면 지난해 18.4%의 응답률을 보였던 ‘안정성’은 16.9%로 다소 낮아졌고 ‘급여’는 15.0%, ‘미래성장 가능성’은 12.1%로 나타났다.

한편 취업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실력’을 꼽은 응답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65.1%에서 다소간 낮아진 62.8%. ‘학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5.3%, ‘인맥’이 10.7%로 그 뒤를 이었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8-10-12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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