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통신 기술 혁명으로 인한 무한 경쟁시대가 열리면서 경영환경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 즉 창의적인 인재 발굴 및 양성은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식기반 경쟁사회에서는 창의적인 인적자원의 보유 및 관리가 기업의 경쟁력 확보 및 유지의 원천이 되고 있다.
창의적인 인재를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가치는 창의성(Creativity)·세계성(Globality)·윤리성(Integrity)으로 볼 수 있다. 우선 창의성의 경우 무엇인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데서 시작한다. 지속적인 외부환경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형식과는 다른 새로운 사고와 접근법들을 시도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세계지도를 펴고 한국의 입지조건을 살펴본다고 가정하자. 한국은 중국·러시아·일본 등 열강들에 둘러싸여 항상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도의 방향을 바꾸어 바라본 한국의 입지는 이와는 상당이 다른 양상을 띤다. 바다로 한없이 멀리 뻗어 나갈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입지조건을 가진 셈이다.
두 번째는 세계성을 들 수 있다. 현대는 초경쟁시대다. 초경쟁시대는 앞에서 언급한 급변성·불확실성 이외에도 경계의 붕괴, 즉 무경계의 특성을 가진다. 산업·지역·국가 등 모든 경계가 사라지는 것이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한 기술혁신의 일상화가 이를 가능하게 했으며 단일 경쟁시장이 형성된 현재의 경영환경에서는 세계성을 가지는 것이 필수적이다. 글로벌 경영환경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초경쟁시대의 무경계 환경을 극복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이루어 내야 한다.
세 번째는 윤리성이다. 오늘날의 기업들은 사회의 일원이며 환경보전·화재 예방·지역사회 참여 등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요구받는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경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하려는 도덕적 소양을 갖춰야 한다. 즉 창의적 인재란 비단 자신이나 기업에 관계된 문제 해결만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봉착한 문제 또한 고민해야 함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세 가지 핵심가치와 더불어 고려해야 할 사항은 실천력이다. 이는 창의적 인재는 위와 같은 세 가지 핵심가치를 보유하는 것뿐만이 아닌 이를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창의성이 반드시 현실성이나 실천의 문제와 상치되는 개념은 아니다. 오히려 현실 세계에서 실현될 수 있는 때 창의성의 존재가치가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창의적 리더십(Creative Leadership)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본교 경영대학과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창조 경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매주 해당분야 교수를 초청, 강의를 진행해 강의와 사례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창조경영포럼’이 개최되고 있다.
기업 및 사회 각 분야에서 창의적 활동을 하고 있는 동문 선배들로부터 강의와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적 리더십에 대한 현장성을 체험하는 ‘연경리더스포럼’도 열리고 있다. 매 학기 창의성·세계성·윤리성과 관련된 특정 주제로 전문가 특강 및 해당분야 전문가들과의 소그룹 토론을 통해 창의적 리더십을 함양시키는 ‘크리에이티브 리더십 포럼(Creative Leadership Forum)’이 개최되며, 이번달에는 메니지먼트 컨설팅을 주제로 '컨설팅 나이트(Consulting Night)'가 열린다.
창의적 사고력 배양을 위해 형식적 지도교수 배정을 탈피할 수 있는 ‘쌍방향 지도교수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쌍방향 지도교수 제도’의 경우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교수를 지도교수로 선택해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프로그램의 실행을 위해 창조경영에 관한 연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창조경영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세계적 건축가 알바로 시자가 설계한 경영대학 신축 건물인 ‘크리에이티버티 파워하우스(Creativity Powerhouse)’가 2010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성이란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유’에서 또 다른 ‘유’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많이 읽고(Read), 경험하고, 생각하고(Think), 적용하고(Apply), 창조할(Create)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RTAC(Read·Think·Apply·Create)가 제대로 작동되기 위해서는 대학의 구성원들이 이제는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 창의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본인이 창의적 교육을 시킬 수 있을까 하는 자기 의문, 수업 과제물이나 프로젝트가 과다하다고 과목을 변경하는 학생들의 무책임,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직원들의 고정관념, 이제부터라도 이 모든 것을 던져 버리고 창의적 인재 양성에 대해 대학의 구성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