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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교원 성과급 격차 최대 50배로”
강의평가 결과 공개하는 교수에겐 인센티브
충남대가 교원 성과급 격차를 최대 50배까지 벌리고, 자신의 강의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교수에게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충남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혁종 교무처장은 “교수들의 자구 노력 없이는 대학 경쟁력이 제고될 수 없다”며 “충남대가 외부 평가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열심히 하는 교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성과급제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남대는 그 동안 교육·연구·봉사 등 교수 업적평가를 바탕으로, 교수들을 5등급으로 분류해 성과급을 지급해 왔다. 그러나 교원 성과급 차등지급 부문에서 가장 낮은 ‘하’ 등급을 받을 정도로 편차는 크지 않았다. 성과급 편차가 가장 큰 부산대가 최대 1800여만 차이가 났지만, 충남대는 400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이번 ‘교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르면, 충남대는 5등급으로 분류하던 성과급을 지급 기준을 9등급으로 나누고, 급간 격차도 크게 벌려 최대 50배까지 차이가 나도록 조정했다. 많게는 수천만원의 성과급 격차가 발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자신의 강의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교수에게 1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주혁종 처장은 “학생들도 어떤 교수의 강의가 우수한 지 알 필요가 있다”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강화시켜주는 차원에서 교수들의 강의평가 공개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대는 강의평가 결과를 공개하더라도 재학생만 볼 수 있도록 제한,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강의평가 공개는 다음 학기 수강신청 기간부터 실시된다.

교수들의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들이지만, 교수 사회에선 비판의 시각도 있다. 김원식 교수회장은 “정부에서도 대학에 경쟁논리를 도입하라고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교수들은 마지못해 따라가는 분위기”라며 “대학의 모든 부분에서 경쟁논리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 한 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8-10-24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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