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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우 인하대교수 “물리는 흥미로운 이야기”
“물리는 사실 굉장히 흥미진진한 이야기예요. 정해진 ‘공식’이라고 생각해서 물리를 한 없이 어렵고 지루한 것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알고 보면 물리만큼 재밌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물리를 편안한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것이 제 강의의 핵심이죠.”

차동우 인하대 물리학과 교수는 물리를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표현한다. 딱딱한 공식들은 물리라는 이야기의 구성 요소일 뿐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물리를 정답고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냈으니 차 교수의 수업이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는 것은 당연지사. 차 교수는 시험에 있어서도 문제풀이가 아닌 어떤 개념의 핵심·흐름을 묻는 서술형 문제를 출제, 학생들이 보다 근본적인 물리학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 교수는 올해 인하대 우수교육상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3년 상이 만들어진 후 매년 약 5~6명의 교수가 ‘우수상’을 받았으나 ‘대상’ 수상은 차 교수가 최초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되도록 많은 질문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중요한 것은 학생이 아무리 사소하고 시시한 질문을 했더라도 교수가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답해줘야 한다는 거예요. 학생의 질문 중에는 시시한 것이 단 한 개도 없다는 생각으로 늘 명쾌한 답변을 해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학생이 궁금해 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알려주고 해결해주는 것이 교수의 임무니까요.”

늘 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미처 말로 표현하지 못한 것까지 알아차리는 것이 교수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는 차 교수. 그는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또 그것을 학생들에게 잘 가르치는 성실한 교수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항상 열심히 연구하는 교수, 또 공부한 것을 학생들에게 잘 가르칠 수 있는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또 다른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 학생들이 각자가 선택한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지요. 우리 학생들에게 본이 되고 도움이 되는 교수로 살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차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에서 학·석사 과정을 마친 뒤, 미국 미시간주립대(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독일 원자력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1985년부터 인하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08-10-24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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