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김기중 기자] “대학처럼 자신의 우수성을 외부에 경쟁적으로 알려야 할 곳에서는 홍보가 강한 쪽이 결국 승리한다.”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가 주최한 ‘홍보담당자 직무 향상 과정’ 연수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강릉 경포대 현대호텔에서 열렸다. 참석한 70여명의 전문대학 홍보담당자들은 이번 연수에서 대학홍보기법과 언론대응방법 등을 익혔다.
강연을 맡은 최석현 경남정보대학 기획홍보실장은 “대외중심적 홍보에서 내부지향적 홍보로, 양적 홍보에서 질적 홍보로, 활동중심 홍보에서 진단중심 홍보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이에 대해 일관된 이미지를 주는 ‘IMC’ 마케팅을 설명하면서 “CI(College Identity)에만 신경 쓰지 말고 ‘PI(President Identity)’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최고경영자인 학장의 활동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 홍보에도 힘을 기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주민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대학의 지역사회를 위한 투자와 활동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방의 전문대학이 거점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장·단기 사회공헌 활동의 효과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실제 사례로 노숙자와 독거노인에게 무료로 급식을 제공했던 경남정보대학의 ‘사랑의 밥차’와 수원여자대학의 경기도청·수원시청·시흥시청·농촌진흥청 내 직장 보육시설 수탁운영 등을 들었다.
최 실장은 아울러 “무엇보다 각 대학 실정에 맞는 전략적 차원의 대학 홍보 통합 모델이 중요하다”면서 대학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인식변화와 함께 내부 커뮤니케이션부터 다지라고 말했다.
이어 강연자로 나선 오만덕 동아방송대학 광고홍보계열 교수는 전문대학의 TV·라디오 광고 전략을 분석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티브”라고 강조했다. 대부분 대학들이 비슷한 컨셉의 홍보활동을 하고 있음을 지적한 것. 오 교수는 “4년제 대학의 크리에이티브를 능가하는 광고를 만들어야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연수에 대해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전문대학의 실제 사례가 많이 나와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홍보담당자로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