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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청년실업 증가
기업들이 경력자 선호
내년 상반기 대졸자 채용 대폭 감소
벌써 수년간 우리나라를 강타한 취업 한파가 중국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내에서도 예비 대졸자들이 겪는 취업난은 특히 심각하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중국 대학생 중 약 600만 명이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7%가량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 기업의 신규 채용 인원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여 실업자 수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또 대다수 기업이 ‘경력자’를 선호하고 있어 예비 대졸자들은 취업에 있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TNS의 캐롤 카이씨는 “중국 내 구직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반면 기업들의 신규 채용 인원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설상가상으로 대부분 기업들은 경력자만을 고용할 계획이어서 예비 대졸자들의 취업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탱 자이오린 푸단대(Fudan University) 경력개발센터장도 “기업들이 경력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대학을 갓 졸업한 학생들은 취업에 있어 대단히 불리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취업에 유리하다고 알려졌던 회계·경영·무역학과 학생들도 취업난에 시달리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취업난을 실질적으로 겪고 있는 학생들의 호소는 더욱 절박하다. 저장대(Zhejiang University) 예비 졸업생 자이오 지앵씨는 “이미 다국적기업·일반기업·비정부 기구 등 20여개가 넘는 회사에 지원했으나 면접도 보지 못하고 불합격한 경우가 대다수”라면서 “취직하기가 이토록 어려울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전공을 살려 취직하는 것은 포기했다”면서 “직업 자체를 가질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같이 유래 없는 취업 한파가 몰아침에 따라 현재 많은 중국 대학생들은 대학원 진학·해외 유학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08-10-27 오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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