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한 명 한 명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소통과 교감이 있는 강의를 하려고 합니다. 사실 ‘수학’이라는 학문 특성상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있는 강의를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죠. 그렇지만 교수와 학생이 서로 교감할 수 있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강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요.”
송영권 광운대 수학과 교수는 강의 시간 학생들과의 ‘소통’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수시로 질문을 던져 토론을 유도하는 등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있는 강의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경직된 주입식 강의가 아닌 교수님·타 학우들과의 대화를 통해 수학을 공부하니 송 교수의 강의가 학생들의 인기를 끄는 것은 당연하다. 이에 따라 송 교수는 올해 광운대 우수강사상인 ‘베스트티처상’을 수여받았다.
“그날 배운 개념에 대한 예제를 학생들이 직접 만들도록 유도해요. 예제를 만들고 다른 학생들과 토론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정말 상당한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죠. 강의 중 워낙 많은 예를 만들고 풀기 때문에 수업 진도는 조금 뒤처지곤 하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의 이해도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수학을 즐겁게 알아갈 수 있는 등 좋은 점이 많아요.”
‘수학’을 매개로 학생들과 ‘재미있는 소통’을 해나가는 송 교수. 그러나 송 교수와 학생들의 소통 영역은 비단 수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송 교수가 학생들에게 좋은 선배, 또 다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활을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늘 생각을 자유롭게 하라고 말해주곤 해요. 또 유연하게 사고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많은 것들을 경험해봐야 한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우리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고 용기에 찬 삶을 살길 바라요. 그리고 교수로서의 바람이 있다면 우리 학생들에게 늘 편하고 따뜻한 ‘친구 같은 교수’로 기억되는 것입니다.”
송 교수는 서강대 수학과에서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미시간주립대(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9년 3월부터 광운대 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