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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춘호 홍익대교수, “마음이 통하면 강의가 즐겁다”
“안녕하세요?” 환한 웃음으로 맞이하는 류춘호 홍익대 경영대 교수의 첫인상에서 명강의 교수다운 면모가 느껴졌다. 류 교수는 지난 학기 교육(강의)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류 교수를 ‘베스트 티처’로 이끈 가장 큰 비결은 바로 ‘이심전심’에 있다.

“마음이 통하는 학생들과 강의를 합니다. 교육은 교수와 학생의 합동작업이기 때문에 둘 중 하나가 열심히 안 하면 실천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류 교수는 어떻게 학생들과 마음을 통하고 있을까? 류 교수는 강의 원칙과 유의사항 등을 강의계획서에 자세하게 기재한다. 유의사항만 해도 매주 과제 제출, 입실?휴대전화 통제, 영문타자검정 등 10가지가 넘는다. 이는 류 교수가 강의 원칙과 스타일을 알림으로써 이에 동의하는 학생들이 수강해 줄 것을 권하는 것이다.

또한 류 교수는 수업 첫 시간에 학생조사서를 받는다. 학생들이 강의계획서를 통해 류 교수에 대해 알았다면 류 교수는 학생조사서를 통해 학생들을 알기 위해서다.

“제 수업이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다양한 방식 가운데 하나죠. 어떤 학생들은 소문 듣고 왔다고 하더라고요.”

류 교수는 매주 과제를 내준다. 뿐만 아니라 영문타자검정도 성적에 반영한다. 학생 관리도 매우 철저한 편이다. 아무리 류 교수의 강의 방식에 동의하는 학생들만 수강한다 해도 볼멘소리가 나올 법도 하다. 하지만 수강인원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꾸준히 늘고 있다.

류 교수는 현재의 강의 원칙과 스타일을 10년 넘게 고수하고 있다. 그는 얼마 전 졸업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이 어떤 식으로 가르쳐야 학생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유익할지’를 물었다. 답변자의 90%는 “지금 방식이 지속돼야 한다”고 답했다. 학생들만 생각하면서 묵묵히 지켜 온 류 교수의 진심을 제자들은 인정하고 있었다.  

“학생들에게 진심이 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갓난아기들도 누가 자기에게 잘해 주는지, 못해 주는지 알지 않나요? 학생들에게 유익하다면 제가 힘들어도 열심히 하고 학생들은 저를 믿고 따라오는 거죠.”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8-10-31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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