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학가 ‘취업 한파’ 기습
금융위기 따른 불황 여파
호주 대학생들이 최근 거세진 취업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각 국을 곤경에 빠트린 경제 불황이 호주를 비껴가지 않은 탓이다. 특히 호주는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제 호황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대학생들이 예상치 못한 취업난에 당황하고 있다.
<오스트랠리안> 보도에 따르면 현재 많은 호주 대학생들이 갑자기 불어 닥친 취업 한파로 진로 결정에 고심하고 있다. ‘취직’과 ‘진학’의 기로에서 어떤 길을 택해야 할지 갈등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학원 진학을 선택, 석사학위를 취득할 경우 사회·기업에서 이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을지의 여부도 미지수여서 학생들의 고민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커틴대(Curtin University) 타운 엔드(지질학 4)씨는 “취업이 너무 어려워 학부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사실 대학원을 졸업할 시점에는 경제 상황이 더 악화돼 있을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학 졸업 후 취직자리를 구하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학생은 없었다”면서 “갑자기 불어 닥친 경제 불황과 취업난으로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시드니대(University of Sydney) 롭 클락(법학 4)씨 역시 “학부 재학 중 참여했던 인턴십 경력 덕분에 겨우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졸업을 앞둔 친구들 대다수가 대학원 진학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