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속 극미량 질병물질 진단기술 개발
건국대 여운석 교수팀 "암·당뇨 조기발견 기대"
건국대 연구진이 혈액이나 체액 속 극미량의 질병물질을 찾아내는 초정밀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여운석 건국대 생명공학과 교수팀과 건국대 벤처창업지원센터 내 '프로바이온'이 공동으로 혈액이나 체액 내 특정 질병물질을 극미량까지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진단기술은 질병물질을 나타내는 단백질·DNA가 1아토몰 정도만 있어도 검출할 수 있다. 1아토몰은 10의 18제곱분의 1몰에 해당한다. 1㎖속에 600개 정도의 입자가 존재하는 밀도다.
여 교수팀이 개발한 진단기술은 암, 당뇨병 등의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진행경과를 모니터링하는데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의료기관에서 쓰이는 정밀 진단기기는 10억분의 1몰 정도만 진단할 수 있다. 거기에 비해 여 교수팀이 개발한 진단기술은 검출 감도를 현재보다 10억배 이상 높인 것이다. 이 연구성과는 세계적 화학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도 지난달 29일자로 게재됐다.
여운석 교수는 “대부분의 질병 관련 물질들(바이오마커)은 아주 낮은 농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 질병을 정확하면서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높은 감도의 검출 방법이 필요하다”며“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여러 가지 다양한 극미량의 질환 관련 물질(바이오 마커)을 비교분석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바이온 박형순 대표는 "국내 진단시약 시장은 2009년 8,900억 원 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특히 체외 암 진단 세계시장 규모는 2009년 약 74억 달러, 국내 체외 암 진단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의 1%로 추정되는 약 740억 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사업화를 위하여 본 기술을 진단키트로 만들기 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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