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학생 유치 차질 우려
경제불황 따른 지원자 추이 주시
일부선 “상대적 여건 좋아 유리”
호주가 최근 닥친 경제 불황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덕을 볼 수 있다는 상반된 의견도 나와 흥미롭다.
<오스트랠리언>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호주 교육기관들은 멜버른에서 연합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에서 필립 맥켄지 호주교육연구회 수석연구원은 “아시아 내 우수 대학의 부재로 호주 대학으로의 진학을 선택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긴 하나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경제 불황으로 학비가 비싼 유럽 국가들로의 유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점차 줄고 있어 호주도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글린 데이비스 멜버른대 부총장도 “최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더이상 자녀의 학비를 지원할 수 없다는 외국인 유학생 학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제 불황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맥켄지 박사와 데이비스 부총장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있어 호주가 경제 불황 덕을 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맥켄지 박사는 “미국·영국의 경제 불황이 너무나 심각해서 학생들이 비교적 상황이 나은 호주를 선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지난 1997년 아시아 경제 위기 때도 호주 대학 내 외국인 유학생 비율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부총장 역시 “멜버른대 진학과 관련한 외국인 학생들의 문의 건수는 결코 감소하지 않았다”면서 “지원자 수도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이 양면적인 예상이 제기되자 경제 불황이 호주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교육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재 호주 대학들은 재정의 약 15%에 달하는 금액을 외국인 유학생들로부터 충당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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