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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수 살해 목격 학생 ‘심리 치료’
중국 베이징 정법대가 최근 일어난 교수 살해 사건과 관련,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에게 심리 치료를 받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정법대는 현재 한 대학의 심리치료센터에 살해 현장을 목격한 19명의 학생을 위탁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치료 비용은 전액 학교측이 부담한다.

심리치료사 리우씨는 “사건을 목격한 학생들은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베이징 정법대 역시 학생들의 빠른 치유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학생들을 인터뷰하기 위한 언론 매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빠른 치유를 위해서라도 인터뷰 요청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청춘밍 교수를 살해한 학생 후씨는 경찰서에 유치돼 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유스데일리>에 실린 목격자 인터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베이징 정법대 4학년 학생인 후씨는 수업 준비 중인 청 교수의 오른쪽 목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후씨를 체포한 경찰은 범인이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혐의를 알린 것은 물론, 강의실 밖에서 경찰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장칸 중국심리학협회장은 “지성인이라 말할 수 있는 대학생들의 살인·폭력 행위는 순간적인 감정에 의해 발생하는 우발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후씨의 경우도 오랜 시간 자신의 범행을 계획해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씨가 청 교수 살해 후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거는 등 침착한 행동을 보인 것이 ‘계획된 살인’의 증거”라면서 “평소 심리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을 잘 다독여 준다면 끔찍한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정법대 한 학생은 “많은 대학들이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이용률은 대단히 저조한 실정”이라면서 “학교 측이 명목뿐인 심리 상담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면 학생들의 이용률은 자연스레 증가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08-11-10 오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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