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만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사진>가 '전자종이(e-paper)'나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구현을 앞당기는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핵심소재인 천연색 화소를 제조할 수 있는 광자결정구조체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양 교수팀이 개발한 광자결정구조체는 천연색 화소용 야누스입자를 말한다.
KAIST는 11일, 양 교수가 지난 8월 '굴절률 조절이 가능한 미세입자 대량생산기술'과 '광자유체 기술을 이용한 광결정구 연속생산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이 같은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관련 논문은 국제적 저명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지 최근호(11월 3일자)에 게재됐다. 특히 네이처(Nature)지 최근호(11월 6일자)는 양 교수 연구팀 연구의 중요성과 응용성에 주목해 '나노기술 - 차세대 표시소자 (Nanotechnology-Future Pixels)'라는 제목 하에 리서치 하이라이트(Research Highlights)로 선정했다.
양 교수팀은 광자결정구를 생산하는데 있어 수백 마이크로미터인 균일한 액체방울에 나노입자를 가두고, 빛을 통해 액체를 고형화시켰다. 이로써 수십 시간 소요되던 광자결정 자기조립공정을 연속적으로 수십초 만에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들 광자결정구는 차세대 반사형디스플레이 색소, 나노바코드, 생물감지소자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몇 개의 다른 색을 반사하는 야누스 광자결정구슬을 제조, '전자종이'나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소자에 활용될 수 있다. 양 교수팀은 2006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의 ‘창의적연구진흥사업’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광자결정소재의 실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