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3월 로스쿨 출범을 앞두고 법학계는 그동안 몸살을 앓아 왔다. ‘로스쿨이 과연 필요한가’라는 존재에 대한 공방부터 ‘그렇다면 몇 명을 어떻게 뽑아야 하는가’ 등 시행 방안에 대한 논의가 끊이질 않았다.
로스쿨의 내실에 대한 문제는 뒤로 밀렸다. ‘사법고시=출세’라는 논리에 얽힌 까닭이다. 시원한 답은 나오지 않았고, 로스쿨은 이제 목전으로 다가왔다.
이런 시기에 로스쿨에 대한 교수들의 진지한 고민을 담은 <로스쿨과 법학교육>은 반가운 책이다. 곧 학생들을 맞게 될 현직 교수들의 목소리야말로 밥그릇 싸움을 벗어나 제대로 된 길을 찾는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김건식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을 비롯, 양건 한양대·김정오 연세대·이국운 한동대·한상희 건국대 법대 교수 등이 새로운 법률전문직 양성을 위해 펜을 잡았다. 법률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법학이란 어떤 학문인지, 법률전문직은 어떤 직업인지 설명한다.
아울러 로스쿨 입학을 위한 로드맵과 LEET에 대한 논의는 물론 법문서 작성, 법조윤리 등 법률 실무를 위한 기초도 풀어 썼다.